러시아의 맥도날드, 곰팡이 버거 판매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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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브쿠스노이 토치카(Vkusno & Tochka)’곰팡이가 핀 버거를 판매하며 고객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다. 브쿠스노이 토치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철수한 맥도날드를 대체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영국 신문사 더 미러(The Mirror)는 맥도날드를 대체한 러시아 자사 브랜드의 시장 운영 현황을 조사했다. 러시아 유명 정치인 크세니아 소브차크(Ksenia Sobchak)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브쿠스노이 토치카는 곰팡이가 핀 햄버거를 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업체는 제품의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맥도날드의 기준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여태까지 브쿠스노이 토치가의 곰팡이 버거 사례가 세 건이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고객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치즈소스를 받는 등 브쿠스노이 토치카의 위생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브쿠스노이 토치카의 관계자는 제품 품질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다. 우리는 제품을 보관하고 준비할 때 절차를 모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제조사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특히 발견된 불량품의 경우 전량 폐기 처분 되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광범위한 제재는 지속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식자재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점의 감자튀김 판매도 잠정 중단되고 있다. 지난달 개장한 브쿠스노이 토치카는 첫 날 12만 개의 버거를 판매하며 러시아 내 맥도날드 대체제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위생 및 수급 문제에서 잡음이 지속된다면, 향후 영업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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