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 없이 AI 기능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경쟁
모바일 이어 PC군에서의 성장세도 기대, 신제품 대거 출시
인터넷 연결 없이 전자기기에서 AI(인공지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경쟁이 본격화되며 모바일에 이어 PC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AI를 접목한 프로세서들을 출시하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겨나면서, PC 완제품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PC 제조사들은 내년 PC 및 노트북 시장의 회복세에 맞춰 AI PC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북5프로 360’을 출시했다. 이는 실시간 통역과 노트 어이스트와 같은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 역시 AI 기능을 강화한 ‘그램’ 신제품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과 LG 양사가 내놓는 제품의 특징은 바로 기존의 CPU, GPU 뿐 아니라 NPU(신경망 처리장치)를 탑재해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신속한 응답속도와 높은 데이터 처리량은 물론 저전력 기능까지 제공해 기존 노트북보다 대폭 개선된 사용 시간을 보여준다.
앞서 25일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인텔은 최신 AI PC용 프로세서 2종을 출시했다. 이른바 ‘루나레이크’다. 인텔은 글로벌 AI PC 시장의 획기적인 성장을 점치고 있다. 올해 4000만대에서 내년 1억 만 대까지의 출하량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과 LG전자 뿐 아니라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HP, DELL 등의 글로벌 제조사들도 인텔의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AI PC를 시장에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노트북 시장의 침체기가 곧 끝나간다는 관측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PC 출하량은 6250만대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1% 증가했고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전반적인 출하량은 전년도 대비 3%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PC 시장의 선두는 중국 레노버(24%)다. HP(19.7%), 델(14.3%), 에이수스(7.9%), 애플(7.8%)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국내에선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5% 이내 한자릿 수에 해당하는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 AI PC 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그 입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팀장(상무)은 “삼성은 AI PC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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