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충격 탈락’ 전북,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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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16강전에서 2부리그 김포에 덜미

코리아컵 탈락으로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강등권인 리그 10위 대구 상대로 분위기 반등 도전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 ⓒ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에서 충격 탈락을 경험한 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가 리그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현재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11위에 자리하며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최하위 대전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간신히 꼴찌를 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진 전북은 결국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이 사임한 뒤 지난달 27일 긴급 소방수로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리그서 1무 2패로 3경기 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 19일 열린 코리아컵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전북은 주중에 열린 코리아컵에서 주장 김진수를 비롯해 주전급 자원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우며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2022시즌부터 프로로 전환한 K리그2 김포FC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포항스틸러스, 수원 삼성과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전북이 ‘자이언트 킬링’의 희생양이 되며 체면을 구겼다.

K리그2 김포에 패하며 코리아컵 16강전서 탈락한 전북 현대. ⓒ 대한축구협회

아이러니하게도 전북은 충격의 코리아컵 탈락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오히려 이제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게 됐다.

부진 탈출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전북은 20일 강원FC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을 영입하며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의 첫 영입 신호탄을 알렸다.

전북현대는 노련함이 돋보이는 한국영의 합류로 중원에서의 견고함을 갖추게 됐다.

특히 김두현 감독이 추구하는 ‘시·공·포·밸(시간/공간/포지셔닝/밸런스)’ 축구에서 한국영의 경기 운영 능력은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전북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승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전북은 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역시 강등권인 대구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차기 시즌 강등은 정말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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