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 단말 6종→16종 늘려
폴드4·갤S23 최대 지원금 각각 100만원, 82만원
중저가폰 갤A24·A15 이어 와이드6도 공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 3사 대표를 직접 만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자 SK텔레콤이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까지 대폭 상향했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또한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와이드(Wide)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을 전환 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며 총 16개 단말에 전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전환 지원금 상향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159만8000원의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5GX 플래티넘 요금제를 가입 시 공시 지원금 72만원, 전환 지원금 28만원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으로 고가 휴대폰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중저가 휴대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갤럭시 A24, 18일 A15에 대한 전환지원금 적용으로 고객들에게 해당 기종을 ‘공짜폰’으로 제공한데 이어, 23일부터 갤럭시 Wide6 모델도 추가해 공짜폰 적용을 3종으로 늘렸다.
SK텔레콤은 전환지원금 뿐 아니라 공시지원금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공시지원금 수준을 삼성 갤럭시 S24 모델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상향하고, Z플립5 모델은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만원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전환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 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할 예정”이라며 “또한 방통위와 함께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불법 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이동통신 3사 및 삼성전자 사장과 애플코리아 부사장을 만나 통신비 및 단말기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금 상향을 요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난 대표자들은 이같은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날인 이날 전환지원금을 각각 최대 32만원, 33만원, 30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