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캐나다에서 집 나온 염소가 마라톤 코스에 진입했다 엉겁결에 메달까지 획득한 사연을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200명이 넘는 주자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컨셉션 베이 사우스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출발선에 섰는데요.
그리고 그들 중 누구도 경기에서 특별한 참가자를 만날 거라고 예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생각지도 못했던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조슈아(Joshua)’라는 이름을 가진 염소였습니다.
조슈아는 마라톤 코스 근처 농장(Taylor’s Pumpkin Patch)에 사는 녀석이었습니다.
주자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함께 달리고 싶었던 건지 녀석은 집을 빠져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주자들의 무류에 자연스럽게 합류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약 3마일(약 4.8km)이나 다른 주자들과 함께 달린 조슈아. 주자들은 털 있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당혹스러우면서도 재밌어했다고 합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그 진기한 광경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는데요. 집에 있던 조슈아의 가족들이 그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 녀석을 찾으러 나섰다고 합니다.
다행히 몇몇 선수가 조슈아의 가족이 올 때까지 녀석을 안전하게 지켜줬습니다.
가족들은 가출한 조슈아를 집으로 데려가는 대신 완주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결승선을 통과한 조슈아는 다른 주자들처럼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조슈아의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조슈아를 경주장 끝까지 데려갔고, 그는 모든 경주 친구들과 함께 메달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슈아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경주 이후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해당 사건 이후 조슈아는 동네의 유명 인사가 됐고, 녀석은 새롭게 얻은 명성을 질기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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