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만취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인데요. 여기 사연 속의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는 술에 취해서 집에 돌아온 아빠. 그런데 아빠가 침대에서 처음 보는 강아지 2마리와 함께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이 강아지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무슨 영문으로 아빠랑 같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던 것일까요. 만취한 아빠가 벌인 에피소드가 큰 웃음을 안기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셰필드에 살고 있는 딸 멜리사(Melissa)는 전날 밤 술에 취해서 집에 돌아온 아빠를 깨우려고 방에 들어갔다가 두 눈을 의심했죠.
아니 글쎄, 집에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데 강아지가 한마리 아닌 무려 두마리가 침대에 올라가서 아빠랑 같이 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전날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시던 아빠가 데려온 아이들이었죠. 만취한 아빠는 집에 돌아오던 도중 자신을 뒤따라오는 강아지 2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을 뒤따라오는 강아지 2마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아빠는 나름대로 찾은 대안이 녀석들을 집에 데려가는 것이었죠.
집에 도착한 아빠는 일단 강아지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줬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엉겁결에 처음 보는 두 강아지와 함께 한 침대에서 잠들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떠돌이 유기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식별 목걸이를 차고 있었죠. 목걸이에는 각각 토토(Toto)와 투트(Tut)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빠와 딸 멜리사는 보호자에게 연락해 강아지 토토와 투트의 행방을 알렸고 다음날 보호자가 데리러 집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보호자에 따르면 보통 두 강아지 모두 밖에 어슬렁 거렸다가 집에 잘 돌아오고는 했다면서 남의 집까지 따라가서 자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술에 취해서 집에 돌아왔다가 뒤따라온 강아지들을 데리고 집에 와서 같이 잔 아빠. 정말 술이 웬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 껌딱지라도 되는 것 마냥 서로 꼬옥 끌어안고 자는 호랑이 커플의 반전 관계
- 강아지와 함께 놀면 아이들에게 ‘사랑의 호르몬’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 피 흘린 채 응급실 실려온 주인이 걱정돼 문앞에서 홀로 서성거린 강아지
- 보호소 철창 앞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눈에 띄려고 앞발 간절히 내밀어 보는 유기견
- 빵 뜯어서 주는 척하면서 공기 먹게 했더니 짜증 폭발해 고개 휙 돌리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