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출동 요청한 남성…카카오 지도 오류로 구조대 남성 못 찾아
지난달, 홀로 지내던 50대 남성이 건강에 이상을 느껴 119에 긴급 구조요청을 했지만,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이 남성을 끝내 찾지 못하는 사건이 있었다.
충격적이게도 이 남성은 일주일이 지난 뒤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알고 보니 신고자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카카오 지도’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MBC 뉴스는 부산 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19에 전화를 걸었다. A씨는 “말할 힘이 없다”, “위급하다”라며 출동을 부탁했다. 오피스텔 주소와 건물명, 호수를 모두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뒤 신고자의 주소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구급출동 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장에서 10분 정도 머물렀지만 남성을 찾지 못했다.
남성은 일주일 뒤 숨진 채 발견…카카오는 “우리 지도 쓰는 줄 몰랐어”
남성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추석 연휴 첫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체에 따르면 부산소방본부는 신고자 위치를 찾기 위해 카카오 지도를 연동해 쓰고 있는데, 신고자가 말한 건물의 위치를 지도가 전혀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 것이었다.
응급상황이 발생한 현장과 카카오 지도가 안내한 건물과의 거리는 280m. 도보로 4분 거리였다.
카카오측은 매체의 취재가 시작되자 지도를 바로 수정했다. 카카오 측은 소방기관이 카카오 지도를 활용하는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긴급구조 표준시스템에 대한 긴급점검에 들어갔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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