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내내 하루 휴식하며 14경기 뛴 신유빈
올림픽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탁구선수 신유빈의 건강 상태가 전해졌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미소로 금의환향했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달 21일 파리에 입성해 일주일간 현지 적응을 마쳤다. 이후 28일부터 혼성 복식 8강을 시작으로 여자 단식, 단체전 등 11일까지 보름간 14경기를 소화했다.
탁구 일정 내내 단식 동메달 결정전 후 단 하루를 쉬었을 뿐 이렇다 할 휴식조차 없었다.
심지어 대회 직전까지 유리한 시드를 받기 위해 브라질, 슬로베니아, 나이지리아, 태국 등 전 세계를 17개 대회를 누비며 국제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늘 웃는 얼굴로 “힘들지 않다. 많은 경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를 외치던 신유빈은 사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9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그는 스웨덴과의 8강전을 앞두고 파리올림픽 선수촌 내 대한체육회 치료실에서 남몰래 주사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섰다. 주변에는 일절 내색도, 불평도 하지 않았다.
귀국 후 오른쪽 어깨 근육 부분 파열, 어깨뼈 염증
신유빈은 올림픽 현장에서 부상 정도, 몸 상태를 물을 때마다 “괜찮아요. 선수들 원래 다 아파요. 안 아픈 선수는 없어요. 언니들도 다 아파요”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러나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막판에서 신유빈은 오른쪽 어깨를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이 모습은 중계 화면에도 잡혔다.
대한체육회는 중국과의 단체전 4강전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배치해 신유빈의 부상을 살피기도 했다. 결국 귀국 직후 신유빈은 병원에서 어깨 근육이 부분파열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어깨뼈에 염증과 함께 근육 일부가 파열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신유빈 측은 “다행히 팔 근육이 발달된 덕분에 아주 심한 소상은 아니라고 한다”며 “회복을 위한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약 한 달 동안 치료와 휴식 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이후 아주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가지게 됐다.
갑작스러운 신유빈의 부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댓글에는 “삐약이 아프지 마”, “워낙 경기가 많더니 고생했다”, “항상 건강이 우선이다”, “푹 쉬었으면 좋겠다”, “잘 쉬고 얼른 낫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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