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 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청년, 숨져
기온이 34도로 치솟으며 ‘폭염’이 몰아치던 때, 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가 숨졌다.
사인은 ‘온열질환’으로 전해졌으며, 전라남도에서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 사례였다.
지난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전남 장성군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아르바이트생 A(28)씨가 의식이 저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119 구조대 출동 뒤 체온 측정 시도…”너무 높아 측정 안 됐다”
병원 이송 당시 당국이 A씨의 체온을 확인했지만 높은 체온 탓에 측정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작업 중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숨진 A씨를 온열질환 사망 사례로 분류했다. 올해 들어 전남에서 두 번째 사망 사례다. 앞서 지난 4일 고흥에서 밭일을 하던 78세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이날 현재 전남 온열질환자는 287명, 광주 52명 등 총 33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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