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폭발’ 일어난 아파트 단지 바로 앞 단지서 벤츠 화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가 폭발해 큰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만에 길 건너 바로 앞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화재가 ‘벤츠 전기차’로 인한 화재라는 루머가 돌았으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 14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9분께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벤츠 차량에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8시 29분께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당시 불이 난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전기차’ 폭발은 아냐…소방당국 ‘극단적 선택’ 추정
불이 난 아파트는 지난 1일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로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와 도로를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또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은 전기차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차량 안에서 극단적 상황에서 사용되는 물품이 확인됐다. 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더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대거 출동하자 주민들은 또다시 대규모 화재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에 떨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진화되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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