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매일 이웃집 벽에 날달걀을 던지는 여성
최근 일본에서는 이웃집 에어컨 실외기에 매일 날달걀을 던지는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일본 아베마TV ‘아베마적 뉴스쇼(ABEMA的ニュースショー)’ 는 일본 기후현 가와나베초의 한 동네에서 일어난 ‘날달걀 투척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년 전 이사를 와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는 50대 여성 A씨는 4년 동안 이웃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
이웃은 A씨의 집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매일 날달걀을 던졌다. 이에 그의 집 외벽은 날달걀의 흔적이 가득했다. 얼마나 오래됐는지 검게 변색된 흔적도 있었다.
결국 A씨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무려 7대나 설치했고 범행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범인은 무직에 혼자 사는 이웃집 여성 카가미 료코(各務良子, 53)였다.
그는 A씨의 집에서 카레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마당에 나온 것만으로 폭언을 하는 등의 행위를 했으며, 이런 괴롭힘은 4년 전부터 날달걀 투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카가미는 아침 7시 20분쯤 날달걀을 던졌고, 밤에는 8~9시에 던지기도 했다.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방충망도 뚫렸다.
계란뿐만이 아니라 브래지어나 유리컵, 접시, 핫팩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3년 전에도 같은 범죄로 체포됐다 풀려났고 이후로도 이런 괴롭힘이 이어졌다고 한다.
“날달걀 흔적 제거하고 방범 카메라 설치하는데 200만 엔 넘게 써”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를 했지만 매일 던지기 때문에 끝이 없다”라면서 “하루에 20개 정도 던졌었는데 요즘에는 돈을 절약하려는 생각인지 10개 정도를 던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너무 더워 에어컨을 틀어야 하지만 실외기에 날달걀이 눌어붙어 사용할 수 없다”며 “에어컨 두 대 중 한 대만 쓰고 있으며 벽 청소, 도장, 방범 카메라 설치 등 지금까지 200만 엔(한화 약 1,852만 원) 이상이 들었다” 호소했다.
이사를 가보려고도 했지만, 아무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어 난처한 상황이라고.
카가미는 기후현 민폐 행위 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음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냄새도 엄청날 텐데 4년간 저걸 어떻게 참았냐”,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 듯”,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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