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가족의 모습” vs “최악의 행동”
아이들과 함께 찾은 치킨집에서 부모가 술을 먹는 행위는 잘못된 걸까?
아이들과 함께 치킨집을 찾아 남편과 생맥주를 먹었다는 누리꾼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지난 2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치킨집 가서 애들 앉혀놓고 맥주 마시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이사 간 집 앞에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치킨집이 생겼다. 인테리어가 깔끔해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남편과 둘이 한잔씩 마시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이 치킨집에 같이 가고 싶어 해 사이다 시켜주고 같이 치킨 먹으며 동네 산책하다 집에 들어오니 참 좋았다”며 “아이들이 어릴 땐 생각도 못 해본 일인데 요즘엔 금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금요일마다 남편, 아이들과 치킨집을 찾으며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A씨가 이같은 상황을 지인에게 설명하면서 생겨났다.
A씨의 이야기를 들은 지인은 “술 마신다고?”라며 미성년자인 아이들 앞에서 ‘술’을 먹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남편과 치킨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맥주를 마시며 치킨을 먹는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많이 봐 온 A씨는 “고주망태로 취해서 술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라 가족 단위로 와서 간단히 먹고 일어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런데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확연히 나뉘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뭐가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다. 술집도 아니고 그냥 치킨집인데 괜찮지 않냐”, “치킨집에서 술 판다고 술집이 되는 거냐. 가족 단위로 충분히 찾을만한 공간이다”, “만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행위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술을 먹는 행위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렇게 술에 관대하니 음주 사고가 끊이질 않는 거다. 어릴 때부터 술 먹는 모습을 보고 자라니 술이 자연스러워진다”, “아이들 데리고 와서 술먹는 거 진짜 없어 보인다. 무식 그 자체다”, “애 앞에서 참 잘한다”, “아이들 앞에서 술을 먹다니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행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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