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에서 ‘경험’으로… LG전자, 가전제품 시장 패러다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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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다양한 구독 가전제품들.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가전제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뉴스룸(Live LG)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가전 구독 사업에서 약 34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이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가전 구독 매출 성장을 이어온 LG전자가 올해는 가전 구독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의 다양한 구독 가전제품들. / LG전자 제공

대형 가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과 가전 케어 전문가의 최적화된 제품 관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까닭에 향후 LG전자의 가전 구독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전자의 가전 구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건 대형 가전으로 품목을 본격 확장하면서부터다.

LG전자는 정수기, 비데 등에 머무르던 기존 렌털 시장의 법칙을 깨고 지속적으로 품목 다변화를 시도해왔다. 특히 2022년 대형 가전으로 구독 범위를 확장해 현재 총 21가지 제품으로 300개 이상의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구독 가전제품에 대해 무상AS를 지원한다./ LG전자 제공

그 결과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CAGR)도 약 30%에 육박한다.

정수기, 안마의자 등이 중심이던 구독 사업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된 셈이다.

LG전자의 구독 가전제품에 대해 무상AS를 지원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 가전 구독의 핵심은 ‘고객 맞춤’이다. 단순 렌탈을 넘어 전문적인 제품 관리와 가사 서비스까지 결합하여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품에 따라 설정 가능하며, 무상 AS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관리 서비스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신선식품 정기 배송이나 물품 보관 같은 가사 서비스 연계도 지원한다.

이처럼 LG전자의 가전 구독은 가전 사용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꾸고 있며 가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대형 가전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4.5%가 구독 방식을 선택했다.

LG전자는 해외로도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로 인해 정수기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LG 렌트업(LG Rent UP)’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구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구독 가전제품에 대해 무상AS를 지원한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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