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통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돌봐준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치매 보호자에게 7년 간 돌봄을 수행해 온 고양이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뉴저지주의 밀퍼드 동물보호소 출신 고양이 ‘델마’의 사연을 전했다.
델마는 2017년 새끼 고양이때 보호소에 들어왔다. 특유의 애정 어린 성격으로 봉사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끈 델마는 금방 입양을 갈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밀포드 동물보호소의 리치 아다모니스는 “델마는 사람들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고양이였으며, 입양자와도 바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델마는 불안 증세를 보이는 보호자에게 큰 도움이 돼줬다. 그렇게 델마는 보호자와 7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보호자가 치매로 요양원에 입소하면서 이별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델마는 지난 5일 7년 만에 보호소로 돌아왔다. 보호소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식을 전하며 “델마는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도 우리 보호소로 돌아왔다”며 오랜 시간 생활한 집을 떠나 혼란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리치는 “델마는 매우 사교적이고 차분한 고양이다. 어른들과 어린이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며 “델마에게 멋진 집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딱한 아이” “거부할 수 없는 얼굴인 걸” “영원한 사랑스러운 집을 얻길 기도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