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못해 골칫덩어리였던 ‘내력기둥’, ‘이렇게’ 했더니 오히려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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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들 둘을 키우지만 예쁘게 살고 싶은 결혼 12년 차 주부입니다. 결혼을 하면서 마련한 신혼집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10년을 살았어요. 3살 차이 나는 아들 둘을 키우면서 육아에 바쁘고 정신없었고 인테리어는커녕 청소만 잘하면 다행이었습니다. 창문마다 방문마다 붙어 있는 스티커며 아이들 낙서 자국이며 눈에 가시였지만 아이들 키우는 집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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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이제 제법 컸겠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즘 해서 이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수도 좀 넓히고 싶었고 그동안 참았던 인테리어도 하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상황과 예산을 고려해서 신축보다 위치 좋은 구축 대형 평수를 인테리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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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정도 된 아파트로 이전 집 주인분께서 오랫동안 사셨기 때문에 20년 전 입주 상태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K-본가의 모습이었죠. 올 리모델링은 필수였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를 마음껏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행보다는 우리 가족의 생활 패턴이나 동선에 맞게 인테리어 하였고요. 아직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여러 가지 소품과 가구들보다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느낌으로 꾸며보았습니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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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TV 설치 대신 씨네빔을 설치하여 벽면을 답답하지 않게 하얀 벽으로 두었어요. 그래서 거실은 저희 가족만의 극장이 되어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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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밝고 따뜻한 모습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베이스에 우드로 포인트를 주었고요 과하지 않고 심플하고 단정한 모습이 되길 원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있어 작은 짐들을 모두 수납하여 밖으로 짐이 많이 보이지 않기를 원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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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을 하다 보니 철거하지 못하는 내력 기둥이 있었어요. 그 기둥을 활용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에탄올 난로를 설치했습니다. 처음엔 골칫덩어리 기둥이었지만 이제는 덕분에 저희 집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네요. 분위기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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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형 주방으로 설계해 요리를 하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요리한 음식을 아일랜드에 올려놓으면 식구들이 가져가서 상을 차리기도 하고요, 다이닝 공간에서 식사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보드게임도 하고 차도 마시는 공간이 되어 가족이 식탁에 모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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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형 주방을 위해 기존 주방 구조를 변경해서 싱크대와 조리대 위치를 변경하였고요. 주방 내력 기둥을 활용해 하부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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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베이스가 화이트(크림) 톤이었기 때문에 식탁을 우드 색으로 구매해 너무 하얗게 떠있는 전체적인 느낌을 잡아주었고요. 조명은 버블 램프로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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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수납으로 숨기고 자주 쓰는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블렌더도 수납장 안에 숨겨 놓을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자주 쓰지 않는 주방용품들은 이사 올 때 많이 정리하여 먼저 짐을 많이 줄였고요. 그다음 자주 쓰는 그릇과 컵 등을 동선에 맞게 수납하여 주방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어요. 그동안 쌓아두고 사용하지 않았던 짐들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납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어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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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오로지 잠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랐어요. 우리가 호텔에 가면 편안함과 쾌적함을 느끼듯이 침실이 그런 느낌이길 바랐고요. 그러기 위해선 호텔처럼 심플하게 침대만 있게 해야겠다 생각했어요.이불 정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침대 프레임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목공사 할 때 벽 사이즈에 맞춰 침대 단상 및 헤드를 제작했고요, 우드 컬러도 집안 전체적인 컬러와는 다르게 어두운 원목 색상으로 제작해 아늑하고 무게감 있는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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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매트리스 2개를 구매해 붙여 놓음으로써 같은 침대지만 독립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어요.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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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화장실로 인테리어 후 청소가 더욱 편해지고 화장실 바닥에 습기가 차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샤워부스 안 습기만 관리하면 되어서 화장실 관리가 더 편해진 것 같아요 욕조를 넣은 화장실은 반신욕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목욕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 목욕탕을 가지 못한 답답함을 집에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어서 욕조를 넣기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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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거실 화장실은 크기가 크지 않아 거실과 연결되는 느낌으로 타일을 골랐고요 심플하게 군더더기 없는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안방과 연결되어 있는 부부 욕실은 크기가 좀 큰 편이어서 요철감이 있는 회색빛 타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었고요. 조적 욕조나 스탠딩 욕조 대신 매립 욕조를 선택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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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 벤치를 만들어 샤워할 때 갈아입을 옷을 두기도 하고 아이들이 앉아서 로션을 바르기도 하고요 우리 가족 편의에 맞게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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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힐링공간입니다. 문을 닫고 있으면 아이들로부터 잠깐 해방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요. 주말 아침 브런치 홈카페가 되기도 하고 햇살 좋은 오후 책 읽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하는 힐링 플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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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침실과 연결된 베란다입니다. 남향이라 햇볕도 잘 드는 곳이라 처음 인테리어할 때 베란다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침실 크기를 줄이고 베란다를 넓혀 공간을 좀 더 여유 있게 만들었어요. 저희 가족은 휴양지, 특히 발리를 좋아하는데요, 그런 휴양지 느낌의 편안하고 여유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라탄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화분으로 공간을 꾸몄고요 덕분에 화분 키우는 재미도 알게 되어 홈 가드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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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옷장에 옷을 걸려고 보니 안 입는 옷, 있는지도 몰랐던 옷이 많더라고요. 일단 그런 옷들을 정리를 먼저 시작했고요. 남편과 저의 구역을 나눠서 계절별로 수납을 하고 동선에 맞게 샤워 후 바로 입는 속옷과 잠옷 등은 욕실 입구 서랍에 배치했습니다. 드레스룸을 짤 때부터 구역을 계획해서 긴 옷, 짧은 옷, 개어서 보관할 옷 등 공간을 계획해서 드레스룸 수납을 짰더니 정리하는데 한결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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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의 콘셉트는 일단 수납에 중심을 두었고요. 부부가 함께 외출 준비할 때 거울로 싸우지 않도록 한쪽 벽은 전체 전신 거울을 시공하였습니다. 또 드레스룸 한켠 작은 자투리 공간에 실내 자전거 및 턱걸이를 설치해 개인 gym으로 꾸몄고요. 작은 공간도 버리지 않고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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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공부방은 베란다가 있던 공간을 확장해 단상을 만들고 아치형으로 천정 모양을 내었어요. 원목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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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방향인 방이라 단상에는 전기 패널을 깔아 보온 효과를 높였고요. 마찬가지로 한쪽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들의 잡다한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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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가 긴 편이어서 복도에도 수납 가능한 벽에는 붙박이장으로 수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저희 집에 오시면 짐이 다 어디 있냐고 많이 말씀하십니다. 인테리어 하면서 이전 집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이 고민했고요 그중 한 가지가 수납이었습니다. 늘 나와있는 물건들 때문에 정리를 해도 정리가 되지 않아 보여 늘 고민이고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인테리어 하면서 수납이 가능한 곳은 수납장을 다 만들어 작은 짐들을 넣을 수 있도록 했고요. 손잡이 없는 푸시형 수납장으로 제작해 벽처럼 보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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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도 끝에는 벤치형 붙박이장으로 아이들이 앉아서 놀 수 있는 공간도 되고 수납의 효율도 높였어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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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해 복잡하지 않고 밝고 깨끗한 느낌이었으면 했습니다. 한쪽 벽면엔 벤치를 만들어 아이들이 신발 신을 때 편하게 앉아서 신을 수 있도록 했고요 전신 거울을 부착해 외출 시 옷매무새도 가다듬고 벤치에 앉아서 아이들 등교 샷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현관 중문은 양개형 유리 중문으로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가족의 행복과 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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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가장 나답게 행복할 수 있는 곳이 집인 거 같아요. 가장 편안한 곳이어야 하고 가장 즐거워야 하고 가장 쉴 수 있는 곳이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학교나 직장 등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모습을 내려놓고 집에서는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가장 나를 잘 아는 가족들과 행복을 누리는 공간이 되길 원해요. 그래서 무엇보다 나의 취향과 맞아야 하고 내가 추구하는 쉼과도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을 꾸미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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