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일본 만화영화 보려면
1. 지상파 테레비에서 해 주는 것을 기다린다
2. 어둠의 경로로 비디오방이나 용산 가서 비디오 복사본을 구해온다
3. 해외출장 등으로 일본에 가서 녹화해 온다
이 방법밖에 없던 시절이었는데,
90년대 후반에 일본문화 개방이 되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만화영화 덕후들의 혼이 개방되고
때마침 케이블 TV 붐이 불면서
만화영화 전문채널로 흥하기 시작한 것이 투니버스였음
그래서 그때는 마니악하고 재밌는 걸 많이 해줬지
윌리의 세계여행(?~?)
보노보노(1996~)
나디아(1996? 저 로고가 개국한지 얼마 안 됐을적 로고임)
물론 평일아침~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볼수 있는 것이 주 였지만
점점 밤이 깊어지면
개쩌는 덕후들의 시간이 되는거임
<유적탐험대 팜&일 (1999)>
꼭찌노출? ㅇㅇ 12세 관람가임
덕후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꽤 많았는데
<스튜디오 붐붐(1997~2000?)>
덕후 뉴비 찍먹용 소개프로그램 같은 것도 있었고
PC통신만 있던 시절에
그걸로 신청곡을 받아서 매드무비도 만들어서 방송해줌ㅋㅋ
<만화특급 붐붐(1997)>
정미숙 성우 : 제일 힘들었던 것은 아따아따의 단비에요, 제가 계속 뒤에서 울어야 되니까 목이 탈이 나가지고,, 2주간 방송을 못했어요.
애니메이션 성우들의 고충이나 맘에드는 캐릭터 같은 보통 듣기 힘든 인터뷰도 있었고
현재 일본에서 방영중인 최신 애니 소식
체포하겠어!(2000)
<오 나의 여신님(1999)>
3X3 EYES (1999?)
사우스 파크(1999)
당시 지상파에선 검열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애니들을 볼 수 있는 재밌는 창구였지
거기다 애니뿐만이 아니었음
* 파란 건 테이블이 아니라 탁구대임
온게임넷도 없고 MBC게임도 없었던 시절에,
조잡하지만 무려 세계최초로
TV중계 스타리그도 해줬고
신작 게임들도 편성해줌
이렇게 덕력 가득한 편성시간이 끝나면
<투니버스 정파방송(2000)>
잠드는 그 시간까지도 7시간짜리 애니노래 메들리를 틀어줌
하 요즘 그런모습 어디감
출처: 로스트 미디어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