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학폭 논란 휩싸인 김히어라, 그가 ‘더 글로리’에 출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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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가 지난 2020년 1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지난 5월 17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11일 보도했다.

이날 김히어라는 담배 흡연 의혹에 대해 “담배는 아니다. 엄마에게도 말했다. ‘담배를 피워봤는데 못 피우겠어’라고. 약해 보이기 싫어서 담배를 피워보고 싶었는데 몸에 안 맞아서 속상했다”고 반박했다.

또 일진 무리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빅상지’ 친구들이 삥을 뜯은 건 인정한다. 너무 많다. 나도 많이 모아다 줬다. 예를 들어 (언니들이) ’10만 원, 오케이?’ 하면 ‘우리가 5만 원, 너네 5만 원’ 이런 식으로. 내가 2학년일 때 B와 C가 1학년이라 그럴 수 있는 문제가 충분하다”고 해명했다.

김히어라의 X 동생이 교실에서 절도를 벌인 사건에 대해서는 “X 동생이 내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교실을 털었다고 하더라. 그 일로 엮여서 사회봉사를 다녀왔다. 내가 인정하는 건 나 때문에 피해본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직접 시킨 일이 아니지만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음은 인정했다.

학폭을 다룬 드라마 ‘넷플릭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학대하고 괴롭힐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없어서 생각을 못 했을 수도 있다. ‘이 정도는 가해가 아닌 것 같아’라고 합리화했다”고 설명했다.

‘더 글로리’ 포스터 / 넷플릭스

앞서 이 매체는 김히어라 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S 중학교 재학 시절 ‘빅상지’ 멤버였다. ‘빅상지’는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이다. 특히 김히어라에게 담배 심부름을 당하거나 돈을 빼앗긴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히어라 측은 ‘빅상지’ 멤버였음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이나 갈취 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이 매체의 학폭 의혹 보도가 계속되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예정된 스케줄은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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