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엄마 너무 보고싶어”…매일 무덤서 숙제하는 아들 사연에 모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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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매일 엄마의 무덤을 찾아가 그곳에서 숙제를 하는 소년의 사연이 틱톡을 통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페루 피우라 지방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키케입니다.

2023년 4월 19일(현지시간) 아모마마 등 페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인 키케는 매일 수업이 끝나면 집 대신 공동묘지로 걸어갑니다. 공동묘지는 누군가에겐 겁나는 곳이지만 키케에겐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곳입니다. 6개월 전 세상을 뜬 엄마가 영면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키케는 마치 살아 있는 엄마를 대하듯 그날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해주고는 책과 공책을 꺼내 숙제를 시작합니다. 키케는 숙제를 다 마치고 어둑어둑해질 때가 되어서야 무덤을 떠났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복하고 있는 키케의 일상입니다.

이런 사연은 무덤에서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는 키케를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든 한 할머니가 말을 걸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키케는 자신의 이름과 학년을 말한 뒤 매일 무덤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키케는 “엄마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다”며 “돌아가신 날에는 기력이 없어 소리도 지르지 못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가 매일 보고싶어 무덤에 온다”며 “엄마 곁에서 숙제를 하고 시험 성적표도 보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키케와 대화를 나눈 할머니는 4개월 전 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죽은 딸은 세상에 두 딸을 남겼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들을 데리고 딸의 무덤을 찾았다가 키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자식을 먼저 땅에 묻는 게 엄마에겐 가장 슬픈 일이라는 말이 있지만 키케처럼 착하고 효성이 지극한 어린 아들을 혼자 세상에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는 엄마는 더 슬펐을 것”이라면서 “키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키케는 지금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키케는 “할머니가 매일 ‘너는 정말 특별한 아이야’라는 말씀을 매일 해주신다”면서 “엄마만큼 할머니도 소중한 분이고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공동묘지에서 만나 키케와 대화를 나누면서 영상을 남겼습니다. 할머니의 손녀들이 영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자 인터넷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키케가 무덤에서 엄마와 대화하고 숙제하는 영상은 틱톡에 올라오자 인터넷을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분명 멋진 남자가 될 것” “너무 감동적이다” “사연을 보고 눈물이 났다”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진짜 슬프다… 저이거 보고 울었어요…” 등 감동과 응원 댓글이 이여졌습니다.(해당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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