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또 뒤집히는 줄 알았는데…” 10-6→10-9, 신유빈이 日하야타 잡고 끝내 울었던 이유

올빼미기자 조회수  

승리까지 딱 한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세 점을 연달아 가져갔어요.

10-6이 10-9로 좁혀졌습니다.

신유빈 앞에 있던 선수는 하야타 히나. 파리 올림픽에서 단식 동메달을 놓고 만났을 때도,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붙었을 때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뒤집히는 걸까요.

신유빈은 서비스를 넣었고, 하야타의 리시브가 실패하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두 팔을 들어 올린 신유빈에게는 눈물도 나왔어요.

처음 이겼습니다. 그래서 이 8강이 더 특별했어요.

신유빈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T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16강에서 하야타를 3-2로 꺾었습니다.

최종 점수는 10-12, 13-11, 12-10, 6-11, 11-9.

다섯 게임을 모두 치른 접전이었어요. WTT 기준으로는 앞선 아홉 번의 패배 뒤,

열 번째 맞대결에서 거둔 첫 승리입니다.

첫 게임부터 듀스…이번에도 하야타가 먼저 앞섰습니다.

첫 게임은 10-10까지 갔습니다.

여기서 하야타가 마지막 두 점을 가져갔어요.

신유빈이 먼저 한 게임을 내주면서 출발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곧바로 따라갔습니다.

두 번째 게임도 듀스였지만 13-11로 이겼고, 세 번째 게임 역시 12-10으로 잡았습니다.

첫 세 게임이 전부 듀스였는데, 뒤의 두 게임은 신유빈이 가져온 겁니다.

2-1로 뒤집었는데…하야타가 마지막 게임까지 끌고 갔어요.

여기서 끝났다면 마음을 조금 놓을 수 있었겠죠.

그런데 하야타가 네 번째 게임을 11-6으로 가져갔습니다.

게임스코어 2-2. 앞서 두 게임을 연속으로 잡았던 신유빈도 결국 마지막 한 게임을 다시 이겨야 했어요.

잘 싸웠다는 말로 끝낼 것인지, 처음 이겼다는 결과를 만들 것인지.

이제 다섯 번째 게임에 달려 있었습니다.

6-6에서 네 점 연속…드디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게임 중반까지는 6-6이었습니다.

여기서 신유빈이 네 점을 연속으로 따냈어요.

10-6.

한 점만 더 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야타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 점, 또 한 점, 다시 한 점.

신유빈의 점수는 10점에 멈췄고, 하야타는 9점까지 올라왔습니다.

10-9, 여기서 한 점을 내주면 다시 듀스였습니다.

네 점 앞서던 경기가 순식간에 한 점 차가 됐습니다.

하야타가 한 점만 더 따내면 듀스. 신유빈에게는 경기를 끝낼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앞선 세 번은 이미 막힌 상태였어요.

이번 서비스가 중요했습니다.

신유빈이 넣은 공을 하야타가 받아넘기지 못했고, 그제야 점수가 11-9가 됐습니다.

신유빈이 처음으로 하야타를 이겼습니다.

파리에서도, 지난달에도 막혔던 상대였으니까요.

하야타는 신유빈에게 평범한 상대가 아닙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고, 신유빈은 2-4로 졌습니다.

메달 하나가 걸린 경기였죠.

올해 8월 유럽 스매시에서도 마지막 게임까지 갔지만 이기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0-3으로 패했고요.

그래서 이번 승리 뒤의 눈물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또 좋은 경기를 했다는 평가만 남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직접 승리를 가져왔으니까요.

혼합복식에서도 일본을 넘었습니다…이번엔 임종훈과 함께

신유빈의 하루는 단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임종훈과 출전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3-1로 이겼어요.

첫 두 게임을 11-7, 13-11로 가져갔고, 세 번째 게임은 11-13으로 내줬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게임을 11-7로 잡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복식도 한 번 놓쳤지만, 다음 게임에서 다시 끝냈어요.

혼합복식 세 번째 게임에서는 10-8로 앞서고도 역전당했습니다.

그대로 다음 게임까지 흔들렸다면 승부가 길어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임종훈-신유빈 조는 네 번째 게임 7-7에서 다시 앞서나가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단식에서도, 복식에서도 상대가 끝까지 따라왔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결과는 한국 선수들의 승리였습니다.

이번 하루를 돋보이게 만든 건 상대 이름뿐 아니라, 추격을 받은 뒤에도 끝내 경기를 잡았다는 점이에요.

하야타 넘었더니 왕만위…다음 경기의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식 8강에서는 세계랭킹 2위 왕만위를 만납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단식 8강에서 신유빈을 0-4로 꺾었던 상대예요.

이번 대회 8강부터는 네 게임을 먼저 이겨야 하기 때문에 승부도 더 길어집니다.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과 함께 대만의 린윈루-정이징 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단식에서 어려운 상대를 넘은 기쁨과 복식 결승을 준비해야 하는 긴장이 함께 있는 상황입니다.

하야타에게 첫 승리를 거뒀다고 다음 경기가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하나는 달라졌어요.

10-6이 10-9로 바뀌어도, 신유빈은 마지막 한 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이번 8강 진출이 단순한 성적 한 줄보다 더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신유빈 #하야타히나 #중국스매시 #신유빈하야타 #임종훈신유빈 #탁구혼합복식 #한국탁구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