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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에게 감사”…아로소가 한국 떠나며 남긴 황당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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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했다”는 한마디에 팬들 분노한 이유

주앙 아로소 코치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나며 개인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겼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니며, 졌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쁜 것도 아니다”라며 “성공과 실패의 거리는 매우 짧고 세부적인 요소나 약간의 운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지난 2년 동안 팀으로서 해온 일들이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문장이었습니다. 아로소 코치는 “이번 경험은 지도자로서 나를 크게 발전시켜 줬다”는 말을 남겼는데, 이 대목이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탈락, 그런데 정작 꺼낸 말은 “내 성장”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경기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확대된 48개국 체제에서도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 코치의 본분은 자신의 경력을 쌓는 것이 아니라 팀의 경기력과 결과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 앞에서 핵심 코치가 개인적 성장을 먼저 언급한 점은 대표팀을 마치 지도자의 경력 개발 프로그램처럼 여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는데요.

실패 원인을 세부적인 요소와 약간의 운으로 돌린 부분도 무책임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공격 전개의 답답함, 선수 역할의 불명확함, 상대 변화에 대한 전술 대응 부족 등 세 경기 내내 반복된 문제를 운으로 포장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인터뷰와 앞뒤 안 맞는 발언

아로소 코치는 홍명보 감독을 보좌하며 전술과 훈련, 경기 준비 전반에 깊이 관여한 핵심 참모였습니다. 그는 지난 3월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을 ‘필드 코치’로 소개하며 훈련 조직과 팀 철학 구축,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직접 관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대표팀의 스리백 전환 배경도 직접 설명하며 전술적 판단에 깊이 관여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별 인사에는 어떤 전술이 실패했는지, 선수 활용에서 무엇을 놓쳤는지에 대한 구체적 반성은 없었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관리가 필요했던 순간도 있었다”는 모호한 표현만 남겨 선수단 내부 문제를 암시하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3월 인터뷰는 논란 이후 삭제됐고, 아로소 코치 측은 일부 표현이 자신의 발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매체 측은 왜곡이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예찬으로 마무리

아로소 코치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갑작스럽게 한국의 경제 발전과 국민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 선진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언급한 것인데, 월드컵 실패를 설명해야 할 핵심 코치의 작별 인사로는 초점이 어긋났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팬들이 궁금한 것은 한국의 경제 성장 배경이 아니라 대표팀이 왜 확대된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는지, 코칭스태프의 준비와 판단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이기 때문입니다. 권한을 설명할 때는 팀의 철학과 훈련을 자신이 책임졌다고 강조했던 인물이, 결과가 나오지 않자 운과 세부적 차이를 이야기하는 모습에 팬들의 아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로소코치 #대한민국축구대표팀 #홍명보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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