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 일본, 반성은 없었다”…FIFA 제지에도 등장한 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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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튀니지전 4골 대파, 그런데 경기장에 등장한 충격적인 깃발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일본이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습니다.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튀니지를 몰아붙였죠.
카마다, 우에다, 이토 준야가 골망을 흔들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은 역사적인 장면도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일본은 이번 승리로 16강 진출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골득실 동률까지 따라잡은 일본
같은 시간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5-1로 크게 이기면서 F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일본은 튀니지전 대승으로 골득실에서 네덜란드와 같은 수준까지 따라붙었지만, 다득점 항목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또 한 번 뒤바뀔 가능성이 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까지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기장 곳곳에 등장한 욱일기
경기 내용과 별개로 관중석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5만 명이 넘게 모인 경기장에서 일부 일본 팬들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힌 것입니다.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기념사진을 찍는 팬, 전광판 응원 영상에 잡힌 욱일기까지 최소 세 차례 이상 확인됐습니다.
전범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당시 사용한 군기로, 국제축구연맹은 국제 경기에서 전범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경기가 월드컵 본선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욱일기 응원이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국제축구연맹에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日 “욱일기 막는 게 역차별”
국제사회의 비판과 달리 일본 현지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욱일기 사용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자위대가 현재도 사용하는 깃발이라는 점을 들어 정당성을 주장하는 댓글이 이어졌는데요.
일부는 욱일기 논란이 과장됐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평화와 화합을 내세우는 월드컵 무대에서 반복되는 욱일기 논란에 국제축구연맹이 어떤 후속 조치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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