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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에 도전장 티모시 샬라메, 연인까지 총동원 이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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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주연 '마티 슈프림'의 한 장면. 사진제공=A24
티모시 샬라메 주연 ‘마티 슈프림’의 한 장면. 사진제공=A24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한 영화 ‘마티 슈프림’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북미 관객들과 만났다.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의 강세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신작 가운데서는 가장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조시 사프디 감독이 연출한 ‘마티 슈프림’은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2706만달러(38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국 개봉에 앞서 6개 극장에서 진행된 선개봉 기간을 포함한 북미 누적 수익은 2829만달러(406억원)로, 이는 ‘문라이트’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의 제작사인 A24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이다. A24의 최고 기록은 ‘시빌 워: 분열의 시대’가 사흘간 벌어들인 2500만달러다.

‘마티 슈프림’은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두 작품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인기 프랜차이즈 대작들 사이에서 선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미국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마티 슈프림’의 안정적인 출발에는 조시 사프디 감독의 연출력과 주연이자 제작에도 참여한 티모시 샬라메의 적극적인 홍보 행보를 꼽았다. 샬라메는 스타성을 앞세운 이색 마케팅으로 개봉 전후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실제 샬라메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 정상에 올라 비장한 표정으로 “‘마티 슈프림’은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고 외치는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A24 소속 직원들과 함께 ‘줌 회의’를 진행하며 기상천외한 홍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영상 역시 온라인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자유의 여신상을 영화를 상징하는 색깔인 오렌지색으로 칠하자는 등 터무니없는 제안에 직원들이 당황하면서도 맞장구를 쳐주는 장면이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샬라메를 비롯해 그의 연인 카일리 제너를 비롯해 모델 켄달 제너, 톰 브래디 등이 착용한 ‘마티 슈프림’ 트랙 재킷도 주목을 받았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작품을 위해 제작된 해당 의상으로, 최근 뉴욕에서 열린 A24 팝업에서 빠르게 완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출구 조사에서 ‘마티 슈프림’은 준수한 ‘B+’ 평점을 받았다. 이는 사프디 감독의 전작 ‘언컷 젬스’가 기록한 ‘C+’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A24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최고 수준인 7000만달러(100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긍정적인 평가와 입소문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영화 컨설팅업체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데이비드 그로스는 “스포츠 드라마는 원래 다작 장르가 아니지만 적절한 캐스팅이 작품의 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나 밴 애플렉·맷 데이먼 주연의 ‘에어’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티모시 샬라메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티 슈프림’은 젊은 탁구 선수 마티 마우저가 탁구 선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꿈꾸지만 고난을 겪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굿타임’ ‘언컷 젬스’ 등을 공동 연출한 사프디 감독의 첫 단독 연출작으로, 실존 탁구 천재 마티 라이스먼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챔피언 자리를 향한 그의 욕망과 혼란 광기를 담아냈다.

샬라메는 주연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해 작품에 깊이 관여했다. 샬라메는 전작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을 연기한 데 이어 또 한 번 실존 인물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마티 슈프림'의 한 장면. 사진제공=A24
‘마티 슈프림’의 한 장면. 사진제공=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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