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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최희진, 비극적 퇴장…제조상궁의 마지막 순간 깊은 여운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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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권력자로서의 야망과 인간적 절박함 교차…강렬한 연기 존재감 발산
이미지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방송 화면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극 중 궁중 최고 직책인 제조상궁 역을 맡은 배우 최희진이 지난 방송에서 충격적인 퇴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희진이 연기한 제조상궁은 극 초반부터 박달이(김세정 분)를 견제하며 계략을 꾸미는 인물로, 불임약을 먹이려는 시도부터 꽃신을 불태우는 장면까지 잔혹한 수를 동원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러나 박달이의 몸에 이강(강태오 분)의 영혼이 들어간 이후 모든 음모가 번번이 실패하며, 그녀의 불안은 점차 극단으로 치달았다.

7, 8회에서는 궁중의 수라간에서 독성 재료를 몰래 조달하는 등 더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고,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의 지시로 박달이를 제거하려는 마지막 계략에 나선다. 박달이와 이운(이신영 분)의 관계를 왜곡해 사통 누명을 씌우고 태배형을 선고하게 만들지만, 이마저도 이강의 개입으로 무산되며 끝내 김한철의 손에 의해 파멸을 맞는다.

최희진은 권력 앞에 냉혹했던 제조상궁의 몰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최후의 순간, 살기 위해 떨리는 몸으로 김한철 앞에 무릎 꿇는 장면은 인물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가 보여준 다층적인 감정 연기는 제조상궁이라는 캐릭터의 비극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잔혹함 속에 미금(예원 분)을 지키려는 절박한 모성을 숨기고 있었던 제조상궁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인간적 면모까지 함께 그려낸 복합적 캐릭터였다. 최희진은 그 이중성을 특유의 깊은 표정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잔상을 남겼다.

한편,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영혼이 바뀐 두 남자와 이들을 둘러싼 궁중의 권력 다툼,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조상궁의 퇴장 이후, 후반부 전개에 어떤 파장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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