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범죄 그린 영화 ‘보통의 가족’ 본 원작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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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모범적으로 자유롭게 각색된 작품.” 지난 달 16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 대해 원작자가 이같이 호평했다.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의 유명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보통의 가족’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6일 원작자인 헤르만 코흐 작가와 미국 버전의 프로듀서이자 저작권자 칼데콧 첩의 관람평을 전했다. 이들은 “모범적으로 자유롭게 각색된 작품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몰입감 있으며 통찰력 있는 영화로서 독립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영화의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허진호 감독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보통의 가족’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이에 앞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미국에서도 영화화됐다. 이미 세 차례 리메이크된 작품임에도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19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은 ‘보통의 가족’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당시 “토론토(영화제)에 갔을 때 이탈리아 출신의 프로그래머에게 이탈리아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왜 ‘보통의 가족’을 초청했느냐고 물었더니 ‘네 영화가 훨씬 더 재미있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영화제에서는 관객에게서 ‘학교에서 보여줘야 하는 영화’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봐야 하는 영화’라는 후기를 듣기도 했다.

‘보통의 가족’은 자녀들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를 수습하는 방법을 놓고 갈등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안에 한국사회가 당면한 교육 현실을 꼬집고 있다. 

영화는 검증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와 인간의 이중적 본성을 통찰하는 허진호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 이를 생생하게 표현해낸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의 빈틈없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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