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개봉하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위키미키 멤버 김도연과 우주소녀 멤버 은서로 알려진 손주연을 주연으로 내세운 공포영화이다. 이 영화는 앞서 지난 7월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 등 2관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김도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감독 김민하·제작 26컴퍼니) 시사회에서 “유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을 때 만난 작품”이라며 “내가 참여한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는 것이 신기하고 설렌다”고 처음 스크린 연기에 나선 소감을 말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괴담으로 전해지는 귀신과의 숨바꼭질에 나서는 모의고사 성적 8등급 소녀들의 이야기로 코미디 영화에 가까운 공포영화이다. 김도연 손주연 강신희 정하담이 출연한다.
김도연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은별로 이 작품에서 주연했다. 데뷔 초부터 드라마 ‘멜로가 체질’ ‘원 더 우먼’ ‘지리산’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스크린 연기로 대중과 만나는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그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처음 이 작품을 봤는데 관객이 웃을 때마다 심쿵했다”며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손주연에게도 첫 스크린 작품이다. 손주연은 우주소녀에서 “소문난 겁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공포’보다 ‘코미디’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했음을 밝혔다. 손주연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공포영화여서 마냥 겁이 났었는데 읽으면서 감독님의 코미디가 잘 보였다”며 “작품 안에 담겨 있는 좋은 에너지에 매료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주연은 김도연이 연기한 지연과 같은 학년 학생으로 연예인을 꿈꾸는 은별을 연기했다. 그는 “촬영 내내 현장에 놀러가는 기분이 들었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귀신을 안 무서워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느낀 좋은 에너지가 관객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10월 열린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만 가오슝국제영화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필름위크에도 연달아 초청받은 작품이다. 김민하 감독의 첫 장편 연출 작품이다.
장편 데뷔작으로 국내외 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김민하 감독은 “시체스, 가오슝, 자카르타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영화제를 통해 언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국내 관객과 만남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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