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폴리 아 되’, 박스오피스 1위 출발했지만…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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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고 호아킨 피닉스 주연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 폴리 아 되’는 개봉일인 지난 1일 16만650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같은 수용소에서 할리 퀸(레이디 가가)과 운명적인 만남 후,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를 다시 마주하고 세상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폭주를 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인기 가수이자 ‘스타 이즈 본’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으로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9년 개봉해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1조3200억원)를 넘었고, 국내에서도 52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조커’의 속편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가 박스오피스의 지표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조커: 폴리 아 되’의 반응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2일 오전 실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62%이고, 실관람객 평점인 네이버 평점은 10점 만점에 5.38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과 달리 춤과 노래 등 뮤지컬 요소를 적극 수용해 광기 어린 조커와 할리 퀸의 사랑에 집중하며 1편과 그 결을 달리한다. 그렇지만 뮤지컬 요소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하고 오히려 산만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실과 망상을 오가는 전개 또한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킨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베테랑2’는 11만4346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60만3776명이다.

‘조커 2’와 같은 날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은 5만3494명,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하고 이언희 감독이 연출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5만2696명이 관람해 각각 3·4위에 랭크됐다.

이날 오전 예매율을 보면 ‘조커: 폴리 아 되’와 ‘베테랑2’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예매율 26.7%, 예매관객 수 7만7382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2’는 예매율 23.6%, 예매관객 수 6만8274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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