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넘어가” … 남편 때문에 평생 모은 20억 잃고 빚까지 졌다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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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7년 동안의 결혼생활 때문에
평생 쌓은 모든 것이 무너진 그녀
원빈
사진 = 20억 잃은 가수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나미, 이선희와 함께 여성 트로이카라고 불리며 1980년대를 지배했던 가수 정수라는 ‘아! 대한민국’, ‘난 너에게’, ‘환희’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그녀의 노래 가운데 ‘어느 날 문득’은 발표 당시에는 큰 반응이 없었지만, 최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불러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수라는 “임영웅이 부르자마자 아주 난리가 났다. 덕분에 히트곡이 하나 생겨서 너무 좋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

평생 모은 20억을…

원빈
사진 = 정수라 (온라인 커뮤니티)

어렸을 때부터 큰 성공을 거둬 힘들었던 일이 없을 것 같은 그녀지만, 사실 정수라는 이른 나이부터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홀어머니와 장애인인 언니를 부양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수라는 결혼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44세에 골프 모임에서 가수 변진섭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결혼하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생활은 7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녀는 사업가였던 전남편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평생 모은 20억 원을 지원하며 헌신적으로 도왔지만, 전 남편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정수라의 돈으로 더 큰 사업을 벌였다고 한다.

정수라는 “남편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았고 언젠가는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런데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무너져 버렸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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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수라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혜은이는 이들이 결혼하기 전 사업하는 지인에게 “여자 연예인들은 왜 이렇게 남자 보는 눈이 없냐”라며 그녀의 전남편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에 차마 이를 전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그녀는 “말해도 안 들었을 거다. 그때 가족들과 지인들도 말렸는데 아무것도 안 들렸다. 그때는 완벽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자꾸 그런 말을 들으니까 보란 듯이 잘 살아야겠다는 오기만 생겼다”라고 밝혔다.

정수라는 이어 “결국 어마어마한 손해를 봤다. 엄마 집까지 은행 담보로 잡혀 있었는데, 그것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엄마 집은 지키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넘어가게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돈 문제로 얽힌 게 많아 1년 동안 변호사를 만나며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그녀에게는 엄청난 빚이 생겼고 5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해 겨우 갚았다고 털어놓았다.

새로 찾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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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수라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정수라는 힘들었던 자신을 보듬어 주는 새로운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콘서트를 하며 알게 된 후 몇 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2022년부터 연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자주 못 만난다. 그런데 가끔 만나는 것도 설레고 재미있더라. 남자 친구와 서로 ‘자기야’라고 부른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정수라와 각별한 사이였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후 남자 친구가 집에 인사드리러 온 적이 있는데, 절대 꿈에 나오지 않던 어머니가 남자 친구의 방문이 있고 며칠 후 그녀의 꿈에 나왔다고.

정수라는 “엄마가 하얀 옷을 입고 내 침대에 누워 계셨다. 엄마한테 왜 내 방에서 주무시냐고 말을 걸었더니 엄마가 눈을 뜨고 웃으셨다. 이제야 마음이 좀 편해지신 것 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번 남자 친구는 좋은 분이었으면 좋겠네요”, “잘못 걸려서 고생 많았네”,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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