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억 원을 주고 산 슈퍼카인데 서울만 가면 뜻밖의 오해를 받는다는 차주의 사연이 웃음을 안긴다.
지난 2일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강릉의 4성급 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CEO 김헌성이 출연했다.
김 대표의 유일한 취미는 ‘슈퍼카’. 그는 호텔에서 매해 모터쇼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올드카부터 최신형 레이싱 슈퍼카까지 총 150억 원 가량의 차량 50대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이날 카레이서 박재홍 감독을 만나기 위해 몰고 간 차량 역시 레이싱 전용 슈퍼카인 포르쉐 911 GT3 RS 모델로, 약 3억 원의 놀라운 가격을 자랑했다.
레이싱에 최적화된 해당 차량은 제로백 4.3초에 최고속도 310km/h의 어마어마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기 위해 설치하는 ‘롤 케이지’까지 순정 그 자체다.
내로라하는 레이싱 차량을 수도 없이 봤을 박 감독도 김 대표의 슈퍼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귀한 차량이지만 서울만 가면 뜻밖의 굴욕(?)을 당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서울에 가져가면 사람들이 진짜 택시인 줄 안다. 여러번 경험했다”고 밝혔다.
서울 택시의 ‘꽃담황토색’이 김 대표의 슈퍼카에 입혀진 주황색과 비슷해서 생긴 오해였다.
누리꾼들도 “진짜 비슷하긴 하다”, “신기한 택시인 줄 알고 타보고 싶을 것 같다”, “너무 절묘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택시 색상은 경복궁 자경전의 담벼락 색에서 착안됐다. 서울에 회색빛 건물이 많기 때문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꽃담황토색을 택시에 입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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