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대작 ‘삼체’ 아시아계 배우 제스 홍은 누구?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21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연출 증국상 외)가 화제를 모으면서, 이 이야기를 이끄는 아시아계 배우 제스 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스 홍은 의문의 과학자 연쇄 자살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류의 운명을 건 위협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삼체’에서 옥스퍼드 출신의 천재 이론 물리학자 진 청을 연기했다.
진은 옥스퍼드대 출신의 물리학자 베라 예 박사의 자살로 등장하는 그의 다섯 제자 중 한 명으로 따뜻한 가슴과 뛰어난 지성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진은 베라가 자신에게 남겼다는 VR 게임에 접속을 했다가, 이 게임에 함께 접속했던 친구인 잭 루니(존 브래들리)의 사망 사건을 겪으며 게임의 비밀을 파헤쳐 지구에 닥쳐올 위기을 알게 된다. 외계 종족이 문명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그들의 불안한 행성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정된 행성인 지구를 침략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삼체’에는 외계 문명의 위협 속, 두려워하거나 맞서려고 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담기는데, 진은 후자에 속한다.
진은 원작에서는 3권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리즈에서는 초반부터 등장한다. 광속의 1%로 지구로 향하는 외계 종족에 대비해 그들보다 빨리 탐사정을 보내는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이야기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물을 연기한 제스 홍은 1997년에 태어난 중국계 뉴질랜드 배우로 뉴질랜드 범죄 드라마 ‘브로큰우드 미스터리’를 비롯한 ‘잉크드’ 등 몇몇 작품에 출연한 신예 배우로 알려졌다.
제스 홍은 아시아 최초의 휴고상 수상작으로, 전 세계에서 900만부 이상이 팔린 동명의 스테디셀러를 원작으로 한 ‘삼체’에 출연하며 신예 배우에서 하루아침에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스타가 됐다.
‘삼체’의 속편 제작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속편까지 나올 경우 제스 홍의 글로벌 인지도는 더더욱 상승할 예정이다.
‘삼체’는 최근 넷플릭스 3월18일부터 3월24일까지 1100만 시청시간으로, 3월7일 공개한 ‘젠틀맨: 더 시리즈’에 이어 넷플릭스 톱10 시리즈(영어) 부문 2위로 출발했다.
‘삼체’는 또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부문 1위를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