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노재원 웃픈 사연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장애를 가진 마법사 공시생 김서완을 연기하며 ‘서완님’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노재원.
작품 속 서완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두 달간 노량진의 고시원에서 거주, 컵밥을 먹으면서 지냈다고. 덕분인지 실감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런 그가 본의 아니게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노재원의 여동생은 어느 날 친구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보는 것을 알고, 넌지시 어떤 이야기가 가장 좋았냐고 질문한다. 돌아온 대답은 바로 김서완의 에피소드였다고.
김서완 잘생김?
엥???
혹시나 싶어 김서완이 잘생긴 것 같냐는 질문을 한 여동생. 하지만 친구는 전혀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여동생은 결국 친구에게 김서완을 연기한 배우 노재원이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한다.
노재원은 두 번째 넷플릭스 출연작인 ‘살인자ㅇ난감’에서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바람을 피우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는 쓰레기 같은 캐릭터 하상민을 연기했다.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식간에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그.
어쩌면 여동생이 친구에게 오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 아닐까 싶을 정도?
하지만 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는 세상 착한 물류기사 도영을 연기했다. 마음의 정화가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보시길 추천드린다.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인 노재원은 2020년 영화 ‘드라이빙 스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디즈니+’삼식이 삼촌’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등 쟁쟁한 대작에도 출연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