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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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황철주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함께 지난 13일(목)부터 14일(금)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4’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기업‧투자사‧지원기관 등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총 집결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1,500여개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26개국 250여개 글로벌 대‧중견기업·투자사,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시 기간 중 약 2만 5천명의 관람객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우리 정부 인사와 LVMH 등 글로벌 기업 임원 및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일대일 비즈니스 밋업에서는 글로벌 대기업 및 투자사 220여개사와 스타트업 1,200여개사 간 투자유치 및 사업협력을 위한 3,600여건의 미팅이 진행되었다.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의 수요분야와 전시 참가 스타트업의 보유 기술을 사전에 파악해 매칭했으며, 이를 통해 참가기업들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투자유치‧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밋업에는 LVMH, BMW, SONY 등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전년 대비 약 60%가량 증가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대기업과의 협력 및 해외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비즈니스 밋업에 참가한 머스크(Maersk) 알렉사 리오스(Alexa Rios) 혁신 담당 임원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머스크의 사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드론 솔루션 스타트업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당사의 기술적 잠재력을 이해하는 글로벌 기업과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주빈국인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일본무역투자진흥기구(JETRO)와 10개의 일본 스타트업들로 구성된 일본 혁신관을 운영하며 IR데모데이 및 포럼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일본경제동우회와 함께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해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간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회 부대행사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일리야 스트레불라예프(Ilya Strevulaev) 美 스탠퍼드대학교 석좌교수는 “한국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규제 완화로 전체 벤처캐피털(VC) 투자액 중 CVC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로 높아졌다”면서 “혁신적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BMW, 르노, 볼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스타트업 협력 과제 및 투자 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AI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최신 동향과 혁신적 응용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미래를 조망했다. 

유망 스타트업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2회 넥스트라이즈 어워즈(NextRise Awards)’에는 총 603개사가 신청했다. 26대 1의 경쟁을 뚫고 모바일 앱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 웰트(대표 강성지)와 AI 사진‧영상 인식 기술 기업 딥핑소스(대표 김태훈)가 최고 혁신상(Top Innovator)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이스라엘‧싱가포르‧튀르키예 기업도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방면의 협력 강화 및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베를린시(市)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AsiaBerlin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라이프 에릭 린트너(Lief Erik Lindner) IFA 대표와 넥스트라이즈-IFA 전시회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프랑스‧미국‧대만 등 다양한 국가 소속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기업들과 파트너 행사 개최를 통해 글로벌 참가자와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 간 네트워크 강화 및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 이번 ‘넥스트라이즈 2024’는 혁신 기술과 변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의 집결지로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고 기업 간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무역협회는 우리 무역의 신성장 동력인 스타트업 기술과 제품의 해외 진출 활로를 확장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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