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장기근속 직원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 다시 하기로 했다. 직원 복지 가운데 하나로 그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중단했던 제도다. 이번에 재개하면서 회사가 지원하는 금액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 설명을 들어보면, 노사는 최근 이러한 내용으로 장기근속 해외여행 실무협의를 마쳤다. 이 회사는 20년간 일한 직원을 장기근속자로 선정해 해외여행과 장기 휴가 등을 포상으로 제공해 왔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는 게 쉽지 않아지면서 최근 3년여간은 현금으로 지급했다.
올해 대상자는 과거 연기신청을 했던 직원을 포함해 3838명이다. 입사한 시점에 따라 반기 단위로 적용하며 20주년이 되는 날 이후부터 다녀올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2002년 입사한 직원이 대상이다.
회사가 여행업체를 통해 구성한 상품은 베트남(다낭·나트랑),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태국(방콕·파타야, 이상 3박5일), 일본(규슈, 3박4일) 정도다. 여기에 원하는 이는 추가로 비용을 내고 오키나와나 사이판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쓰면 된다.
회사가 지원하는 기준을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여행 이용 기간도 기존에는 근속일 기준 1년 안에 써야 했으나 2년으로 늘렸다.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도 출장비 명목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계열사인 기아에서도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제도가 있다. 기아 노사는 단체협약에 20년 근속 직원과 정년퇴직 직원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도록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프로그램을 올해 다시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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