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이다. 현대차가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이번에 출시된 ‘더 뉴 아반떼’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난 2020년 4월 출시한 7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이전 세대와 달리 7세대 아반떼는 중형차급에 준하는 신기술과 편의사양으로 무장하고 국내 준중형 시장 고객의 기대를 충족할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현행 아반떼의 부분변경 소식 초반부터 소비자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역효과를 우려했다. 6세대 아반떼에서 위기를 맞았다가 7세대에 접어들면서 다행히 소비자들이 가장 완벽한 디자인이라 평가할 정도로 호평이 많았던 만큼 그럴만도 했다.
이를 의식한 현대차도 ‘더 뉴 아반떼’ 이번 부분변경에서 디자인을 가장 신경 썼다고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이번 신형에 대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완성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해 줄 다채로운 편의사양, 생애 첫 차로 안전한 운행을 돕는 안전사양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글] 배영대 에디터
부분 변경이든 풀체인지는 신차가 나오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더 뉴 아반떼’의 가격은 얼마로 나왔을까? 현대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신형 아반떼의 판매 시작 가격은 아래와 같다.
<가솔린 1.6 모델>
▲스마트 1,960만 원 ▲모던 2,256만 원 ▲인스퍼레이션 2,671만 원
▲스마트 2,099만 원 ▲모던 2,394만 원 ▲인스퍼레이션 2,797만 원
<하이브리드 1.6 모델>
▲스마트 2,578만 원 ▲모던 2,820만 원 ▲인스퍼레이션 3,203만 원
모든 가격은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되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현대차는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조정된 가격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던 N라인의 경우, 이번 공개에서 가격 및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미출시 얘기가 나오지 않은 만큼, 추후 따로 공개 및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에 기존 모델에 녹아져있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보다 낮고 와이드한 아반떼의 비례감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이 차는 최근 현대차가 추구하는 패밀리룩을 찾아 볼 수 있다. 전면부를 보면 먼저 출시 된 ‘디 올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코나’에 장착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형상이 적용됐다.
외장 컬러는 ▲메타 블루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등 3종의 새로운 색상과 함께 ▲어비스 블랙 펄 ▲아틀라스 화이트▲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플루이드 그레이 메탈릭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등 총 9종의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여유롭고 아늑한 운전자 중심의 실내는 바이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신규 색상 ▲세이지 그린과 함께 ▲블랙 원톤 ▲캐쉬미어 베이지 등 3종의 컬러 운영으로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한다.
이번 ‘더 뉴 아반떼’의 매력은 지금부터 일수도 있겠다. 현대차는 첫차로 ‘더 뉴 아반떼’를 구매하는 고객도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도록 사고를 예방하고, 미연의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객을 충실히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는 ▲고강성 경량 차체 ▲동급 최초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좌/우)를 적용한 8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다채로운 첨단 기술들을 반영했다. ‘디지털 키 2 터치’를 적용해 스마트폰 차량제어 및 공유 범위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확대했다. 참고로 ‘디지털 키 2 터치’는 동급 최초로 적용된 것이다. 현대차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디지털 카라이프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급 최초 적용’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빌트인 캠’이다. 빌트인 캠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고해상 기록장치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SNS 공유 등도 가능해진다.
끝으로 ‘더 뉴 아반떼’에는 편의 기능으로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 무선 충전 ▲C타입 USB 충전 포트(1열 1개, 2열 2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더 뉴 아반떼’에 대해 한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차”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출시에 맞춰 SNS 고객 참여 형태의 ‘릴스 챌린지’ 및 서울 전역을 무대로 한 AR 어드벤처 게임 ‘아반떼 Play’를 선보인다. 과연 실제로 현대차가 타겟으로 한 소비층이 ‘더 뉴 아반떼’의 판매 실적에 주축이 되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