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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 넘은 돌발상황 경고”… LG가 강릉서 공개한 ‘이 기술’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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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X 기술 고도화

LG전자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 개념도 / LG전자
LG전자 V2X 기술 고도화
LG전자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 개념도 / LG전자

LG전자가 차량과 도로 인프라, 이동통신망을 동시에 연결하는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2026 ITS 세계총회’에서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 시연했다. 직접통신 방식인 V2X(차량·사물 간 통신)의 빠른 응답성과 이동통신망 기반 V2N(차량·네트워크 간 통신)의 광역 커버리지를 결합해 통신 환경이 바뀌어도 위험정보가 끊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강릉 ITS 세계총회…90여 개국 6만 명 운집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는 세계 각국 정부·기업·학계 전문가가 모여 차량·도로·신호 등 교통 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연례행사다.

올해 행사는 ‘이동성을 넘어 하나 되는 세계(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를 주제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 및 강릉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90여 개국에서 약 6만 명이 참가하고, 108개 기관과 기업이 전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가 공동 주최한다.

LG전자는 20일 이번 행사 참가 사실과 함께 시연 내용을 공개했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마친 참여자를 태운 시연 차량이 약 2.6㎞ 구간을 실제로 주행하며 고장·정지 차량, 도로공사 구간, 악천후, 접근 중인 구급차, 보행자 충돌 위험 등 5가지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시연이 진행된다.

V2X의 속도 + V2N의 범위…이중화 통신 아키텍처

LG전자 V2X 기술 고도화
시연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참가자 / LG전자

이번 솔루션의 기술적 차별점은 새로운 단일 통신기술이 아니라 두 가지 통신 경로를 이중화하고 위험정보를 통합 처리하는 아키텍처에 있다. V2X는 차량이 도로변·신호등·전신주 등에 설치된 노변기지국(RSU)이나 다른 차량과 직접 통신하므로 통신망이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빠른 위험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반면 V2N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교통센터와 연결되므로 직접통신 범위를 벗어난 광역 교통·기상·도로공사 정보를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

LG전자는 RSU 통신 범위 안에서는 V2X와 V2N으로 수집한 정보를 함께 활용하고, 직접통신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망 기반 V2N으로 위험정보를 이어받는 방식으로 두 기술의 약점을 상호 보완했다. 이를 통해 차량은 통신 환경이 달라지더라도 주변 위험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V2X 기반 시스템이 기존 카메라·레이더·라이다 센서와 다른 점은 이른바 ‘비가시선(非可視線)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커브 너머에 정차한 차량, 앞 차량 너머의 사고·급제동, 신호등 변화 정보, 접근 중인 긴급차량 등은 차량의 자체 센서로는 탐지가 어렵다. V2X는 이 정보를 통신으로 받아 운전자에게 먼저 경고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의 이번 솔루션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앤캡(Euro NCAP)의 최고 등급 기준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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