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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노사 모두 손해”… 현대차 생산라인 100시간 멈추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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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7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블랙 잉크 에디션

2027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블랙 잉크 에디션 / 현대차
현대차 2027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블랙 잉크 에디션
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이 회사뿐 아니라 직원 개인의 지갑까지 직접 타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 차례, 총 60시간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이미 4만 대를 넘어섰고, 노조는 8월 들어 추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불어나는 상황이다.

현대차가 내부 직원에게 공유한 임단협 관련 자료에 따르면, 7월 세 차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은 총 4만2510대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간당 매출 손실액은 187억원 이상에 이르며, 이미 발생한 손실액만 최소 1조8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무노동 무임금”…직원 개인도 수백만원 손실

파업의 타격은 회사 실적에 그치지 않는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특근 등을 포함한 기술직 기준으로 직원 1명당 평균 임금 손실은 약 192만원으로 추산됐다.

퇴직금 손실은 더 크다. 1967년생·근속 30년 기술직 직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번 파업으로 인한 퇴직금 손실이 약 1401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한 임금 총액 감소가 평균임금에 연동되는 퇴직금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적 그래프가 말하는 노사관계의 비용

현대차 아이오닉9 독일 자동차 전문지 평가
아이오닉9 / 현대차

현대차의 과거 실적 추이는 파업의 누적 비용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7년 연속 파업이 이어진 2012~2018년,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반면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2019~2024년에는 2023년 15조1000억원, 2024년 14조2000억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파업이 실적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생산 차질과 투자·공사 지연이 경영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하반기 경영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직원들도 평균 192만원 임금 손실이 발생해 노사 모두 손해”라고 지적한다.

기본급 격차 6만6000원…숫자 밖의 쟁점이 더 어렵다

노사 간 견해차는 수치 이상의 문제를 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를 제시한 상태다. 기본급 인상 폭에서만 6만6000원의 격차가 존재한다.

노사는 지난달 8일 15차 본교섭 이후 물밑 접촉을 이어왔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8월 12~13일 주·야간조 각각 4시간, 14일과 18일에는 각각 6시간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예정된 일정이 모두 진행되면 올해 누적 파업시간은 100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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