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원 오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딱 이 정도 타면 본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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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원 인상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가격 부담 늘어
본전 뽑으려면 이 정도 타야

사진 출처 = ‘Automotive News’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전동화 계획을 잠시 미루고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추세다. 짧은 주행 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여러 단점을 지닌 전기차는 수요가 주춤했고 그 대체제로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등극했다. 하이브리드는 긴 주행거리,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 등을 지녔다. 하지만 비싼 초기 비용으로 인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 사이에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특히 최근 페이스리프트로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약 250만 원, 가솔린 모델은 300만 원 인상되어 부담이 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3,315만 원(친환경 세제 혜택 예상 적용 기준)이며 가솔린 모델은 2,836만 원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479만 원 정도로 꽤 격차가 있다. 스포티지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두 트림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간단하게 차이점을 정리해 봤다.

사진 출처 = ‘기아’
사진 출처 = ‘기아’

1만km 기준으로
30만 원 넘는 차이

17인치 휠 기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의 복합 연비는 각각 16.3km/L, 12.3km/L 정도다. 이를 1만km로 단순 계산하면 각각 613L, 813L의 연료를 소모한다. 2024년 11월 8일을 기준으로 휘발유는 1,621원의 평균 가격대를 형성한다. 평균가를 고려해 계산하면 하이브리드는 99만 3,673원, 가솔린은 131만 7,873원으로 32만 4,200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가솔린을 1만km 타면서 나오는 유류비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1만 3,260km 주행 유류비와 같다는 의미다.

두 차량은 서로 같은 배기량을 가지고 있어 자동차세는 차이가 없다. 1,598cc로 2년 차까지 연간 자동차세는 29만 836원 수준이다. 이후 3년 차는 27만 6,294원, 4년 차는 26만 1,752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차쟁이복어’님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FLETA’님

주행거리 길다면
하이브리드의 승

연간 1만 km씩, 4년간 탔다고 가정했을 때 4년 기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지비 차이는 128만 6,000원이며 4년간 두 모델 간 가격 간극은 350만 4,000원까지 줄어든다. 결국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4년간 연평균 1만 8,808km씩 운행해야 두 파워트레인 간 가격 차가 없어지며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이 도드라진다. 만약 이보다 연평균 주행 거리가 길다면 4년 이내 본전을 찾는 시점이 더욱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단, 전술한 비교는 연료비와 자동차세만을 단순 비교한 것뿐이다. 취등록세나 보험료 차이, 소모품 교체 주기 및 유지비 차이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실제 유지비 차이가 상이해질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 출처 = ‘Autocar’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FLETA’님

다양한 개선 이루어진
신형 스포티지의 매력

한편 이번 신형 스포티지는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경, 8단 자동 변속기 탑재와 하이브리드의 경우 개선된 모터 출력, 각종 첨단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다만 이에 따라 가격도 일부 인상된다. 1.6 가솔린 터보 기준으로 프레스티지(2,836만 원), 노블레스(3,195만 원), 시그니처(3,460만 원), 시그니처 X-라인(3,525만 원)으로 2,836만 원~3,525만 원에 책정됐다.

큰 변화 중 하나는 이전 1.6 가솔린 터보에 조합된 7단 DCT가 8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됐다는 점이다. 7단 DCT는 변속 시 충격으로 인한 특유의 울컥거림과 내구성, 수리 비용 등의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되 온 바 있다. 특히 한 체급 아래 셀토스에 먼저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면서 차주들의 불만이 높았는데, 신형 스포티지부터 탑재되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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