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동반성장’ 강조하는 현대모비스…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해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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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현대모비스는 2022년 말 기준 국내 1320개의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ESG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와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공급의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7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협력사 자체적인 안전 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상, 하반기 합쳐 350차례 이상 진행한 바 있다.

또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 중이다.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연구 공간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사와 공동 기술 개발, 공동 특허 출원을 추진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22년 협력사 대상으로 421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3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또 협력사의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만 634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최신 기술 정보, 품질 개선 방안, 법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전문위원이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불량 감소나 공정 개선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지도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217억 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자동차 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와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구매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진행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동반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2, 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된 상생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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