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졌다’.. BYD에 참패한 현대차, 판매량 수준 충격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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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벌어진 한중전
현대차 제치고 나선 BYD
판매량 3배까지 벌어졌다

현대차-BYD-1

2022년 일본에 재진출한 현대차.
이들이 저조한 판매량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주력 전기차 모델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연간 500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같은 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BYD는 이보다 3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의 추이는 더 좋지 않다.
작년 1~2월 판매량이 40대 미만이었던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는 월 15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22년 5월 재진출한 뒤 526대를 판매했지만, 23년에는 이보다 줄어든 46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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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기차 시장은 성장
반면 판매량 준 현대차

일본의 전기차 시장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서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일본의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일본만큼은 올해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의 수입 전기차 등록 수는 2만 2,890대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인업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넥쏘로 전기차는 2종이었으며, BYD 역시 아토 3와 돌핀 등 2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어 더욱 대비가 강조된다.
23년 판매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 두 업체의 판매 전략은 무엇이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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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춰 출시한 현대차
그럼에도 BYD 차보다 비싸

우선 현대차는 온라인 시장을 앞세워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쳤다.
아이오닉 5의 일본 모델 시작 가격은 479만 엔(약 4,250만 원), 코나 일렉트릭의 시작 가격은 399만 엔(약 3,540만 원)으로 내수용 모델의 시작 가격보다 750만 원~1,000만 원가량 저렴했다. 하지만 차량의 유지보수를 세심하게 신경 쓰는 일본의 특성상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쟁 모델인 BYD가 더 낮은 가격에 가성비를 앞세운 것도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토 3의 시작 가격은 440만 엔(약 3,900만 원), 돌핀의 시작 가격은 약 3,280만 원. 현대차보다 평균적으로 350만 원 이상 저렴했다. 온라인 판매를 앞세운 현대와 달리 BYD는 오프라인 지점을 빠르게 늘리며 일본인들의 아날로그적인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을 세운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



아이오닉 5 vs 아토 3
작고 저렴한 아토 3

아이오닉 5와 아토 3를 놓고 비교했을 땐 아이오닉 5는 168마력과 35.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했다.
아토 3는 204마력과 최대 토크는 31.6kg.m를 발휘해 출력은 높고 최대 토크는 낮은 모습이었다.
배터리 용량은 아토 3가 60.5kWh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WLTP 기준 420km 주행이 가능하나 국내 기준으로 인증 받을 경우 이보다 적은 300km 후반대의 주행 거리가 예상된다.

아이오닉 5는 5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국내 인증 기준으로 336km를 주행할 수 있다. 크기 제원은 아토 3가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로 아이오닉 5 대비 전고가 15mm 높았으나 전폭은 15mm, 전장이 180mm나 짧았다.

차체 크기는 아이오닉 5가 더 크다.
하지만 콤팩트한 소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인들에게 오히려 작으면서도 가격이 낮은 아토 3가 더 셀링 포인트가 강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현대차가 BYD를 상대로 부진의 흐름을 딛고 어떤 판매 전략으로 반전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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