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들 수준 보이죠?’.. 네티즌이 꼽은 최악의 자동차 튜닝 T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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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표현의 수단 튜닝
잘못하면 민폐만 유발
네티즌이 꼽은 최악의 튜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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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 튜닝 차량 /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자동차 튜닝은 차주의 개성을 반영하거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수단이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인식이 부정적이다. 튜닝을 무조건 불법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으며, 합법적으로 튜닝된 차량을 불법 튜닝으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부정적으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튀는 것‘을 경계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 난폭운전을 일삼아 현재의 편견이 만들어지는 데 일조한 일부 튜닝카 차주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특히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튜닝은 누구든 싫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네티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의견들을 종합해 최악의 자동차 튜닝 여섯 가지를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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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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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불법 배기 튜닝
지나친 로워링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배기 튜닝이다. 본래 배기 시스템 튜닝은 배압을 낮춰 엔진 반응성, 출력 등을 개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하지만 목적 자체가 변질돼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튜닝카가 즐비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러한 튜닝카 차주들 중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RPM을 높여가며 고의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 배기 라인 구경보다 지나치게 큰 머플러 팁은 덤이다.

차고를 지나치게 낮춘 튜닝카도 딱히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일명 ‘로워링’으로 칭하는 해당 튜닝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차체 하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줄여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자 행해진다. 하지만 지상고를 불필요하게 낮춰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모두 버린 케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관은 취향의 영역이니 차치하고 과속 방지턱 등 요철 앞에서 쩔쩔매며 후행 차량에 민폐를 끼치는 문제가 있다.

사진 출처 = ‘블라인드’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과도한 스포일러
불법 등화 튜닝

스포일러, 리어 윙 등 자동차 뒷부분에 달리는 날개 형상의 부품도 본래 목적은 주행 성능 개선이다. 하지만 도로에서는 순정 상태의 전장, 전폭, 전고 등을 초과하는 과도한 크기의 리어 윙을 단 차들을 한 번쯤 볼 수 있다. 지나친 공기 저항으로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며, 보행자 사고 시 큰 부상을 초래하는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도 후방 시야가 방해되는 것은 점이다.

자동차 전조등 관련 규정은 생각보다 엄격하며, 장착 위치와 각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제한이 있다. 하지만 불법 튜닝을 일삼는 운전자들에게 이는 중요하지 않은 요소다. 이들은 테일램프에 검은색 필름을 붙이거나 주간주행등을 붉은색으로 바꾸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튜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매년 자동차 안전 단속 시즌에 가장 많이 적발되는 유형이 불법 등화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출처 = ‘개드립’

불쾌한 도발성 스티커
편견이 아닌 빅 데이터

안전상 피해를 끼치지는 않더라도 보는 자체로 불쾌감을 유발하는 튜닝도 있다. 바로 도발성 스티커다. “소중한 내 새끼 타고 있다”, “까칠한 어른이 타고 있어요”부터 심하게는 “빵빵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버림”, “보복운전 가능” 등 다른 운전자들을 노골적으로 도발하는 스티커도 있다. 재작년 국회는 이러한 스티커를 불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도입을 추진했으나 현재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소개한 사례에 비하면 약과지만 불법 튜닝카에서 빠지지 않는 소소한 튜닝도 몇 가지 거론된다. 튜닝 브랜드 엠블럼 및 스티커, 독일, 프랑스 국기 등 그릴 배색 튜닝이다. 양카 필수 요소로도 꼽히는 해당 튜닝은 단순 취향의 영역에 불과하지만 이를 보는 다른 운전자들은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하곤 한다. 해당 튜닝이 적용된 차량 중 과속,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 차량을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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