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놀거리, 뻔한 경주 여행 말고 조금 더 새로운 경주 가볼 만한 곳 추천(+경주 카페)

경주여행=첨성대+불국사 코스의 공식은 이제 식상할법 한데요. 뻔하디 뻔한 경주 여행은 잠시 멈추고, 이번 봄 여행지로 고즈넉한 고도의 경주 놀거리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가 숨 쉬는 건 기본이고 화려한 야경과 본색을 잃지 않은 힙한 경주 카페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뻔하지 않고 조금 더 힙한 경주 놀거리와 예쁜 카페를 소개해드릴게요. 경주 여행을 떠나신다면 참고해서 방문해 보세요!

낮에는 볼 수 없는 경주 놀거리의 특별한 매력을 찾고 있다면, ‘루미 나이트’를 찾아보세요. 3월부터 12월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화랑 숲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야경 속 산책 코스는 그냥 걷는 게 아니라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느낌인데요.

화랑숲 속에서 진행되는 루미 나이트는 낮에는 ‘비움 명상길’로 편안하게 걷다가, 밤이 되면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 찬 숲속 세계로 변신하죠.

‘토우대장 차차’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신라의 지혜와 미소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코스마다 만나게 되는 빛과 영상이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신라 역사를 화려한 야경으로 풀어낸 색다른 경주 놀거리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매력을 낮과 밤으로 모두 즐기고 싶다면, ‘물너울교’를 꼭 방문해 보세요. 보문호수 근처에 위치한 이 철제 다리는 2013년에 건설되었으며, 신라의 이야기를 담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해요. 교량의 아치 형태는 신라의 달 형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죠. 물너울교는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는 정말 빛을 발합니다.

다리의 경관 조명이 무지갯빛으로 바뀌며, 아름다운 미디어 파사드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달빛에 비친 교량과 호수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인 경주 여행의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다리 근처의 물너울 공원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KTX 경주역에서 가까운 화천리 백석마을은 조용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지나던 길에서 ‘꽃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 마을, 이름은 350년 전 밀양 박씨가 정착하면서 ‘백석’이라고 붙여졌다고 하죠.

오늘날 백석마을은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데요. 3월 중순부터는 마을 곳곳에서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죠. 한때 산수유 나무가 많았던 백석마을은 예전보다 나무 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수유 꽃을 만날 수 있답니다.

마을을 지나 깊숙한 곳에는 백석암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어요. 경주 가볼 만한 곳에서 맞이하는 봄, 그 고요함과 따스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백석마을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경주 터미널 근처, 조용한 사정동 주택가 골목에 숨겨진 나무 공방, 우드인스토리. 이곳은 멋진 정원과 앤틱한 인테리어로, 들어서는 순간 나무 내음이 그윽하게 퍼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새로운 경주 놀거리인데요.

우드인스토리에서는 특유의 상쾌한 향이 있는 호주산 캄포나무 원목으로 도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죠. 1-2시간 동안 나만의 도마를 디자인하고, 자르고, 다듬고, 윤기를 입히며 경주 여행의 특별한 기념품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경주 여행 중, 나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만들고 싶다면 우드인스토리를 예약해 보세요!

황오동의 매력적인 공방, ‘소녹’에서는 친환경 소재 제스모나이트로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제스모나이트는 휘발성 유해 물질이 없는 재료로, 불에 굽지 않고도 내구성이 뛰어난 오브제를 만들 수 있답니다.

체험은 원하는 디자인과 기법을 선택하고, 제스모나이트를 색상과 문양에 맞게 섞어 만든 후, 몰드에 부어 굳힌 후 사포로 다듬고 오일로 마무리하면 완성! 1타임 1팀 예약제로 프라이빗한 경험을 즐길 수 있어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니, 여유 있게 방문해 보세요.

황리단길의 인기 기념품 가게 배리삼릉공원에서 운영하는 두 번째 공간, 일상차반사. 쪽샘 임시 공영주차장 근처, 고즈넉한 한옥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작은 정원과 넓은 창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경주에서 직접 제다한 차와 로컬 농산물로 만든 차와 다과를 맛볼 수 있어요. 마시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 절로 들죠. 배리삼릉공원에서 판매하는 차 중 일부를 직접 마셔볼 수도 있습니다.

차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다과는 물론 카페 내부의 오래된 장식들이 눈에 띄는데요. 이런 배경으로 경주 여행 인증샷을 찍는다면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20년 넘게 경주 중심상가에서 사랑받아온 설록원은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경주 카페입니다. 원래 2층에서 시작한 찻집은 1층으로 옮겨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졌죠. 아늑하고 깔끔한 분위기 속에서, 녹차를 비롯한 국화차, 이슬차, 수제 대추차 등 다양한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

특히, 말차 라떼와 말차 셰이크는 단골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메뉴죠. 가래떡 구이와 말차 쿠키 등 다과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가 느껴지는 경주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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