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국 반도체 기업에 20억유로 보조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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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독일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독일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유로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마그데부르크에 300억유로 규모의 칩 공장 건설 계획을 보류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결정이다.

독일 경제부 대변인 아니카 아인혼은 “현재의 기술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최신 생산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칩 회사에 새로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구체적인 자금 지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익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조금은 총 2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경제부는 해당 자금을 통해 원시 웨이퍼 생산 및 마이크로칩 조립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10~15개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 경제부는 이달 초 반도체 회사에 신규 보조금 신청 공고를 냈으나, 최종 예상 규모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2월 총선거를 치른 뒤 독일의 새로운 정부가 자체 예산을 수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의 반도체 산업은 큰 난관에 직면해 있다. 앞서 인텔은 마게데부르크에 300억유로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으나, 지난 9월에 계획을 연기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칩 법에 따라 100억유로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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