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만에 모습 드러내는 총선백서…제목은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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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최고위서 비공개 보고

28일 백서 원문 PDF로 공개

조정훈 “비난 위해 만든 것 아냐”

김종혁 “판단은 언론과 국민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 가운데)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 원인 및 대응책을 모색한 ‘총선백서’가 28일 모습을 드러낸다.

총선백서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 참석해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에 백서 관련 안건을 비공개 보고했다. 이는 지난 4·10 총선이 끝난 후 200일 만이다. 백서 원문은 이날 PDF 파일로 공개될 계획이다.

조정훈 의원은 이날 비공개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당이 매우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무거운 돌을 가슴에 얹은 듯한 책임을 느끼면서 고민 속에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조 의원은 “이 백서는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누굴 비난하기 위해 만든 것도 아니다”라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당원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만들었다. 백서를 비난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총선백서위원 전원 그리고 이 백서에 참여한 수천 분의 헌신과 애정을 비난하는 것과 같다. 비난은 나에게 하고, 총선백서는 우리 당 통합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백서 제목은 ‘마지막 기회'”라면서 “단순히 책장에 꽂혀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잘못을 외면 말고 끝까지 함께 부딪혀서 해결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제안을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자. 변명으로만 덮지 말고 똑바로 직면해야 한다. 다가오는 기회를 주저하지 말고 단호히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가 될 때만이 이길 수 있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우리도 이 어려움을 함께 딛고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총선백서가 200일 만에 공개된 것에 대해 “더 빨리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전당대회도 있었고 보궐선거도 있었기에 한 박자 두 박자 쉬어간 것으로 이해한다”며 “발간이 늦은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 백서에서 나온 내용을 우리 당이 빨리 숙지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향해 한 치의 흐트림도 없이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총선백서위에 참여했던 김종혁 최고위원은 “백서와 관련해 너무나 논란이 많았다. 공개되지 않은 백서를 놓고 이런 내용, 저런 내용 밝혀지면 ‘이렇게’ ‘저렇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책자를 보고서 (국민과 언론이) 검증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오랫동안 논란이 된 백서가 마무리 돼서 홀가분하고 판단은 국민과 언론이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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