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내년부터 해변·공원 등 야외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래드 바이블(LAD BIBLE)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 장관 오렐리앙 루소는 새로운 금연 정책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내년 초부터 실외 공공장소 대부분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다. 또한 2027년까지 담배 한 갑 가격을 13유로(약 1만8000원)로 인상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금연 운동가들은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이미 약 7200개에 달하는 금연 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의 4분의 1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나친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 인원 또한 연간 약 7만5000명에 달한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기존보다 더 강력한 정책의 도입을 통해 2032년까지 반드시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