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만 당한 게 아니다” 한국인들 유독 겪었다는 외항사 갑질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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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퍼스트 클래스 예약했지만, 이코노미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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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stagram@hyeri_0609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항공사의 갑질 폭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혜리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고 전했습니다.
혜리는 심지어 퍼스트클래스로 두 좌석을 예약했지만 둘 다 다운 그레이드가 됐다고 말했죠.

혜리는 비행기 티켓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요. 이 항공사는 미국 델타항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사건이 논란되자 델타항공 측은 “건에 대해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라며 “사건 관련 조사 중”이라고 밝혔죠.
혜리는 지난 30일 미국 LA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편을 이용하려다가 이런 횡포를 당했는데요.

혜리가 예약한 퍼스트 클래스 좌석은 이코노미 좌석과 2배에서 3배의 금액 차이가 발생합니다.
좌석당 차액은 약 53만 원부터 224만 원까지 달하는데요. 혜리는 두 좌석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에 두 배 정도 금액을 피해 본 것입니다.

② 외항사 오버부킹 수차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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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델타항공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델타항공은 지난 2019년에도 초과 예약 논란으로 한국인에게 사과했는데요.
한국인 승객 3명은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DL2699편에 탑승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예정 시간보다 이른 3시 37분쯤 항공기가 만석이라며 일방적으로 문을 닫고 이륙했는데요.
델타항공은 오버부킹으로 승객들 외에 추가로 7명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승객들은 항공권 환불도 받지 못했으며 이미 부친 수하물을 달라고 항의하자 “수하물은 시애틀에 가서 찾아라”라는 말로 응대했죠.

논란이 커지자 델타항공 한국 대표는 피해자들에게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해 발생한 비용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델타항공의 오버부킹은 2017년에도 발생했는데요. 갑질 논란으로 소비자들이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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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ouTube@곽튜브

최근 유튜버 곽튜브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오버부킹 갑질 사례를 겪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비행기 자리가 다 찼기 때문에 탑승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이미 티켓을 구매했다고 말했지만, 항공사는 뻔뻔한 태도로 “항공권을 초과 판매해서 당신 좌석을 드릴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곽튜브가 항의하자 항공사 측은 “모든 항공사는 오버부킹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곽튜브는 스탠바이 티켓을 받게 됐습니다. 다른 승객이 비행기를 놓쳐야 곽튜브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인데요.
곽튜브는 “오버부킹을 저렇게 당당하게 하는 항공사가 어디 있어?”라며 항공사의 태도에 분노했습니다. 곽튜브는 예비 1번을 받고 칸쿤행 비행기에 올랐죠.

③ 유명인들도 당한 항공사 갑질

출처 : YouTube@빠니보틀

빠니보틀 역시 터키항공에서 오버부킹을 당했습니다. 항공사 갑질 논란은 심각했는데요.
당시 항공사는 같은 시간 내일 티켓으로 교환해 주고 사례금으로 600유로를 지급하고 무료로 숙박, 셔틀, 식사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빠니보틀이 항공사 측에 보상금을 달라고 말하자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말하고 호텔과 셔틀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죠.
빠니보틀은 항공사와 실랑이 끝에 결국 호텔을 제공받았는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약속했던 것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호텔을 제공해 줬습니다.

출처 : instagram@deejaysoda

DJ 소다는 미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으로부터 항공사 갑질을 당했습니다. DJ 소다는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고 있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는데요.
그는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저에게 다짜고짜 짐을 다 갖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DJ 소다는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바지를 뒤집어 입고 나서야 비행기에 탈 수 있었죠.

그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측은 DJ소다 측 관계자에게 메일을 보내 사과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번 일에 대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해당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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