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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출발한 티웨이 TW9621편은 안전하게 신치토세공항에 도착을 했고,
북해도 여행의 시작인 삿포로 치토세공항 풍경은 위 포스팅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워낙에 한국 관광객이 많은지 비교적 치토세공항 입국 수속은 수월해서 물어보는 것도 없고(아예 일본 말을 모를 테니 무시하는 건가?),
하지만 우리에겐 파파고라는 강력한 동시통역기가 있으니 입국처 직원이 무얼 물어보던지 대답할 준비는 돼 있는데 말입니다.
암튼 우린 수월하게 수속을 마친 뒤 여권에 찍힌 입국 허가증을 살펴보며 캐리어를 찾아 버스에 올라탄 뒤 50여 분 고속도로를 달려 호텔 몬토레 에델 호프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북해도의 첫 밤을 지낸 삿포로 호텔 몬토레 에델 호프, 아래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고속도로는 부러웠습니다. 새로이 아스팔트를 덧 씌우는 공사를 한 건지는 알길 없지만 아무튼 덕질 덕질 땜질한 우리나라 고속도로에 비하면 덜컹거림이 거의 없더라고요. 대구공항까지 오는 중앙고속도로는 특히 심해서 5m를 덜컹거리지 않고 달리는 것이 힘들 지경이니 고속도로 관리하는 분들 좀 배워야 할 듯요.
고속도로를 달려 삿포로 시내에 접어들어 얼마를 더 달려서 호텔 몬토레 에델 호프 삿포로 입구에 내리자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온의 차이였습니다. 대구공항 출발 시 35도를 넘는 폭염의 기세가 대단했었는데 삿포로에 도착하니 섭씨 20도, 참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또한 적당히 촉촉한 여름비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어 우산도 펼칠 필요 없어 더 좋았습니다.
우산을 접어들고 가는 현지인의 옷차림 보이시죠?
7부 외투를 걸쳐 입은 모습이 생경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사전 가이드께서 가벼운 덧옷을 준비하라는 말이 진심이었음을 현지에 와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북해도 첫날 제일 기대되는 삿포로 대게 뷔페 식사가 예약된 건물을 찾아왔습니다. 호텔 몬토레 에델 호프 삿포로에서 버스를 타고 5분 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버스에서 내려 세계 일류 소고기 무한리필이라 적힌 식당을 지나 바로 옆 cyber city 빌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비싸서 마음껏 먹을 수 없는 대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는데 실화였습니다.
대게, 털게, 킹크랩, 전복, 참치, 소고기, 초밥 등등 환장할 대게 뷔페 식당 난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삿포로시 난다 대게뷔페
식당 규모 역시 대단해서 카운터에 앉은 매니저는 무전기를 들고 들어오는 손님들 수에 따라 지시를 내립니다. 무전을 수신한 직원이 다가와서 손님을 예약된 좌석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패키지여행 상품에 포함된 저녁 식사이기에 가격을 알 수는 없었지만 1인당 30,000원은 넘지 싶더라고요. 국내에서 대게를 무한 리필로 먹는다면 인당 10만 원으로도 부족하지 말입니다.
음료와 주류는 별도 왼쪽에 보이는 자동판매기에 엔화를 투입한 뒤 쿠폰을 여종업원에게 제시하여 생맥주와 사케 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 신용카드와 페이 등은 결재 불가하고 지폐나 동전만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무진장으로 쌓여 있는 참치와 소고기 등 육류가 솔직히 눈에 들어오질 않더라고요,
오직 킹크랩과 대게, 털게만이 눈에 들어왔다는 말씀 ㅎ
기온은 선선하고 보슬비도 살짝 내리는 저녁 시간이라 접시에 가득 담아온 대게와 털게, 석화 등 해산물을 사진 찍을새도 없이 뜯어 먹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꼴깍 넘아가네요 ㅎ
새우튀김은 얼마나 부드럽고 고소하던지 아 바로 이런 것이 북해도 미식 여행이구나 싶더라고요.
한국 사람들이 왜 일본 여행 가서 맛집을 찾아다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습니다.
마블링이 가득한 생 소고기도 무한 리필, 참 대 환장할 대게 뷔페 식사였습니다.
셰프들은 밀려드는 손님들을 위해 무한정으로 초밥을 만들고 계셨는데 스시 세트는 1인 1개로 한정되었지만 배만 크다면 2번 3번 얼마든지 받아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한국인들이 올해 상반기 300만 명이 넘게 일본 관광을 했다하는 보도가 있었는데 난다 대게뷔페식당 손님도 90%가 한국인이었네요.
쪄온 대게와 킹크랩을 먹다가 질리면 살아 있는 대게 다리 위주로 가져다가 불에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전복도 굽고 새우도 굽고 소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아무튼 대 환장할 삿포로 난다 대게 뷔페 맛집이었습니다.
일본 정종인 사케와 생맥주를 반주로 곁들여 대게로 배불리 먹어보긴 난생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래서 북해도 여행을 가는구나 싶더라고요.
밤 기온은 선선하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환장할 대게 안주에 일본 술인 사케까지 한잔 걸치니 여행 기분이 절로 났습니다.
수족관에 살아 있는 킹크랩과 털게 등은 특별 주문 손님들을 위한 것이었고, 대게 뷔페 손님들을 위한 게 종류들은 사전에 찌거나 손질을 해서 바구니에 담아 진열하는 차이가 있는 삿포로 맛집 난다 대게 뷔페식당이었습니다.
우리 일행도 그랬지만 대게나 킹크랩 배 부분은 아예 먹을 생각을 안하니 주로 다리 위주로 찜을 해서 진열하더군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이기에 어디를 가도 해산물 요리를 접할 수 있었지만 특히 북해도 지역은 털게가 맛나기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강릉에서도 털게가 제법 잡힌다고 하는데 주로 찜으로 해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게와 킹크랩 맛에 푹 빠져버린 나로서는 솔직히 털게는 눈에 들어오질 않더라고요.
그래도 맛은 보아야 했기에 털게 반 마리를 먹어 보았는데 게 맛이었습니다. ㅎ
털게 살만 발라 비빔밥으로 먹으면 그렇게 맛나다는데 다음에 다시 삿포로에 오면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삿포로 여행 시 대게 실컷 먹고 싶다면 CYBER CITY 빌딩 난다 대게 뷔페식당 강추합니다.
미나미 5 조히가시
일본 〒060-0055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미나미 5 조히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