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차가운 면요리가 무척 땡기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운양동맛집으로 잘 알려진 평창진부막국수를 방문했습니다.
김포 장기역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으로 주택가 사이에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앞쪽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고요.
사람들이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꽤 많더라고요.
1층에는 대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긴 매주 월요일이 휴무이고 11시 오픈에
저녁 8시에 마감을 한다고 앞쪽에 표시되어 있었어요.
인테리어 느낌이 괜찮은 곳으로
생긴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전통이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실내는 테이블이 넓찍하게 놓여 있고
방방마다 창을 자연스럽게 뚫어 두어서
개방감이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중앙에는 아기의자도 여러개 놓여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고요.
메뉴는 막국수 3종이 메인이고 그 외에 홍어무침이나 수육과 만두, 전병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비빔 막국수와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해보기로 합니다.
주문은 앞쪽 키오스크를 통해서 하면 되며
테이블의 번호를 입력해야 하므로 먼저 자리를 잡고
키오스크로 가서 주문하면 되는 스타일입니다.
반쯤 오픈 주방으로 이루어져서 분주한 몸놀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평창 들기름도 판매하고 있어서 고소한 들기름 맛을
느끼고 싶을 때 한병 사도 괜찮을 것 같네요.
테이블 위에는 막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살짝 공부를 해봅니다.
그리고 겨자와 간장, 식초가 놓여 있는데
들기름 막국수에는 어울리지 않고 그 외의 물과 비빔에는
어울려요.
셀프바에서 면수와 물을 이용할 수 있길래
떠 왔습니다. 면수는 메밀면을 삶은 것이라
구수한 맛이네요.
그리고 젓가락을 나무 젓가락인데 전용 젓가락이라서
전문성이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꼬소한 들기름의 향을 물씬 느낄 수 있었으며
김가루와 깨가 많이 뿌려져 있어요.
삶은 계란도 1/2개 올라가 있고요.
간은 꽤 슴슴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간장을 조금 더 넣어서
먹어도 될 것 같고요.
슥슥 잘 비벼 봅니다. 이미 비벼져 있기 때문에
살짝만 더 비비면 됩니다.
그리고 먹어 보면 고소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어요.
슴슴하면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꽤 괜찮았네요.
사이드로 주문한 전병인데요.
고기와 김치 두가지로 나와서 막국수에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속이 꽉 차 있어서 간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슴슴한 막국수에 잘 어울리죠.
만족스러웠어요.
비빔막국수는 일반적인 진하고 매콤한 양념장이 아닌
묽은 양념장의 모습인데요.
그래서 약간 색달랐습니다.
이렇게 연한 양념장이다 보니 메밀의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메밀면 자체의 맛으로 먹기 좋은 운양동맛집의
비빔막국수로 여기에 육수 약간 부어서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셀프바에서 무김치도 약간 떠 왔습니다.
이것도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게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무김치와 메밀전병이
잘 어울려서 함께 먹게 되었고요.
김치맛도 맛있어서 번갈아 가면서
먹을 수 있었네요.
막국수가 슴슴하면서도 깔끔하게 맛있어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괜찮았던
평창진부막국수였습니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차가운 면 요리 생각날 때
운양동맛집에 들어서 또 식사를 해야겠습니다.
평창진부막국수
경기도 김포시 김포대로1518번길 29 2층
주소 : 경기 김포시 김포대로1518번길 29 2층
영업 시간 : 11:00 – 20:00 / 19:30 라스트오더 / 월요일 휴무
전화 : 0507-1326-9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