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 미국 공항 중 대기시간이 가장 긴 공항으로 선정됐다.
최근 뉴욕 포스트는 수하물 보관 업체 바운스가 2023년 조사한 ‘대기시간이 가장 긴 미국 공항 순위’를 소개했다. 이 조사는 모든 미국 공항 평균 보안 검색 대기시간과 평균 여권 심사 시간을 합해 계산한 ‘공항 평균 대기시간’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조사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평균 대기시간이 48분 24초로 가장 길었다. 보안 검색대 평균 대기시간은 평균 22분 48초였으며 입국 심사대 평균 대기시간은 25분 36초였다.
다만 평균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가장 긴 공항은 플로리다 팜 비치 국제공항이었다. 여권 심사 평균 대기시간은 2분 36초에 불과했지만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34분 6초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팜 비치 국제공항은 보안 검색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다. 심지어 작년 평균 보안 검색 대기시간은 36분으로 올해 2분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팜 비치 국제공항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상위권에 들지는 않았다.
2위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차지했다. 보안 검색 대기시간은 25분 36초, 여권 심사 대기시간은 21분 42초를 기록해 평균 대기시간 47분 18초를 기록했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평균 대기시간과 차이는 1초 남짓으로 간발의 차이였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이 3위에 올랐다. 보안 검색 평균 대기시간은 22분 42초였으며 여권 심사 평균 대기에는 23분 12초가 소요됐다. 합계 45분 53초로 역시 긴 대기시간을 자랑했다.
이어서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과 올랜도 국제공항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공항 중 플로리다 공항이 3개를 차지해 ‘공항 평균 대기시간이 가장 높은 주’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반면 미국 공항 중 대기시간이 가장 짧은 공항 1위는 메릴랜드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이었다. 평균 보안 대기시간은 4분이었으며 평균 여권 심사 대기시간은 10분 48초였다. 평균 대기시간 14분 48초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은 평균 대기시간 17분 42초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2위에 올랐다. 영광의 3위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국제공항이 차지했으며 평균 대기시간은 18분 18초였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