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괜찮아…랑카위 대표 실내 놀거리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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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북서부 안다만해에 자리한 랑카위(Langkawi)는 해변과 섬 투어, 케이블카처럼 야외에서 즐기는 여행지가 많은 휴양지다. 그만큼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한낮의 더위가 거셀 때는 일정이 꼬이기 쉽다. 이럴 때 알아두면 좋은 것이 실내 여행지다.
랑카위에는 단순히 비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 코스로 넣어볼 만한 실내 명소가 곳곳에 있다. 착시미술관에서 사진을 찍고, 펭귄과 가오리를 만나는 수족관을 둘러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바틱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높은 전망대에 올라 섬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 여행부터 커플, 혼자 떠난 여행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볼 만한 랑카위의 대표 실내 놀거리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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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3D 아트 인 파라다이스 (Art in Paradise Langkawi) |

3D 아트 인 파라다이스 랑카위 / 사진= 3D 아트 인 파라다이스 랑카위 페이스북
3D 아트 인 파라다이스 랑카위(Art in Paradise Langkawi)는 이름 그대로 평면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 트릭아트·착시미술관이다.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남기는 체험형 공간이다.
건물은 3층 규모다. 내부에는 사파리와 아쿠아틱, 랑카위·말레이시아 문화, 란나 양식, 이집트와 판타지, 고전 회화, 공포·모험, 동물·자연, 포토갤러리 등 자료에 따라 9개 테마존과 200점 이상의 작품을 갖췄다.
그림은 벽에서 끝나지 않고 바닥까지 이어진다. 작품마다 바닥에 표시한 ‘포토 스폿(Photo Spot)’에 맞춰 서서 사진을 찍으면 실제 그림 속에 들어간 듯한 착시 효과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사진 촬영 꿀팁은 휴대전화 일반 카메라보다 광각을 활용하면 공간감과 입체감을 살리기 좋고, 플래시는 그림에 반사될 수 있어 끄는 편이 낫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구역도 있다. 입구 신발장에 신발을 맡겨야 하므로 양말을 신고 가거나 따로 챙기면 편하다.
랑카위 스카이캡(Langkawi SkyCab)을 타러 오리엔탈 빌리지(Oriental Village)를 찾았다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케이블카 승강장과 가까워 별도로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두 곳을 한 일정으로 묶을 수 있다.
방문 후기에 따르면 예상보다 내부가 크고 테마가 다양해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고 말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한낮의 기온이 높을 때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반면 일부 작품은 도색이나 관리 상태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 수 있고, 스카이캡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내부도 혼잡해질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로 안내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6시 전후다.
외국인 기준 입장료는 성인 38링깃(약 1만2500원), 어린이 28링깃(약 9200원)이다. 말레이시아 마이카드(MyKad) 소지자는 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카이캡과 묶은 통합 패키지를 이용하면 미술관 입장이 포함되거나 할인되는 상품도 있다.
빠르게 둘러보면 약 45분이면 충분하지만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1~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잡는 것이 좋다. 스카이캡을 타기 전이나 내려온 뒤 방문하고, 오리엔탈 빌리지의 식당과 기념품점까지 함께 둘러보면 동선도 자연스럽다.
3D Art in Paradise Langkawi
Jalan Telaga Tujuh, 071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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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펭귄부터 해저터널까지…언더워터 월드 랑카위 Underwater World Langkawi |

언더워터 월드 랑카위 / 사진= 언더워터 월드 랑카위 페이스북
판타이 체낭(Pantai Cenang)에서 더위를 피해 들어갈 만한 곳을 찾는다면 언더워터 월드 랑카위(Underwater World Langkawi)가 있다. 체낭 메인 거리에 자리해 해변과 쇼핑거리를 둘러보다 들르기 좋은 대형 실내 아쿠아리움이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입장은 마감 약 1시간 전이다. 학교 방학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하기도 한다.
외국인 기준 입장료는 성인 62링깃(약 2만400원), 3~12세 어린이는 50링깃(약 1만6400원)이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에서는 성인 47~59링깃(약 1만5500~1만9400원) 수준의 할인 티켓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약 7300평 규모 공간에 해양생물뿐 아니라 민물고기와 열대우림, 온대기후 생태계, 아남극 지역까지 여러 환경을 재현했다. 해양생물과 조류, 파충류 등을 포함해 약 4000마리 이상의 동물과 수생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동선을 따라가면 열대우림과 민물고기 구역부터 산호초와 조개·해양생물 전시, 수달과 물개, 조류와 파충류 등을 차례로 만난다. 레이 아레나(Ray Arena)와 펭귄 구역도 마련돼 있다.
가장 메인 공간 중 하나는 길이 약 15m의 해저터널이다. 터널형 대형 수조 안으로 들어가면 상어와 대형 가오리, 바다거북과 여러 물고기가 머리 위를 지나간다. 세계적인 초대형 아쿠아리움과 비교하면 터널 자체가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비교적 짧은 동선에서 해양생물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펭귄관에서는 아프리카 펭귄과 락호퍼 펭귄을 볼 수 있다. 냉각된 전용 공간에서 생활해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가 제법 큰 편이다.
시간을 맞춘다면 먹이주기 프로그램도 챙겨볼 만하다. 안내된 일정에 따르면 아프리카 펭귄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5분, 락호퍼 펭귄은 오전 11시 15분과 오후 3시에 먹이를 준다. 수달은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4시 15분, 레이 아레나는 정오, 터널 탱크는 오후 3시 30분이다. 물개는 토~목요일 오후 2시 30분, 금요일 오후 4시다.
먹이주기 시간은 당일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입장하자마자 안내판을 먼저 확인한 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관람 순서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기 있는 먹이주기는 시작 5~10분 전에 해당 수조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방문객들은 판타이 체낭 한가운데 있어 접근하기 쉽고 펭귄과 수달, 가오리 등 다양한 동물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에어컨이 잘 갖춰진 실내라 비가 오거나 더운 날에도 이용하기 편해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커플이나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입구와 인기 수조 주변이 붐빌 수 있다. 일부 전시시설은 다소 오래된 느낌이라 동물 상태에 따라 원하는 동물을 가까이 보지 못할 때도 있다.
빠르게 둘러보면 약 1시간, 펭귄과 주요 전시까지 여유롭게 보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린다. 여러 먹이주기 프로그램까지 챙긴다면 2~3시간을 잡는 편이 좋다. 플래시는 사용하지 않고 수조 유리를 두드리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아이가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Underwater World Langkawi
Jalan Pantai Chenang,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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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바틱 직접 만들어볼까…랑카위 크래프트 컴플렉스 Langkawi Craft Complex·Kompleks Kraf Langkawi |

랑카위 크래프트 컴플렉스 / 사진= 랑카위 크래프트 컴플렉스 페이스북
실내에서 말레이시아 문화까지 경험하고 싶다면 랑카위 크래프트 컴플렉스(Langkawi Craft Complex·Kompleks Kraf Langkawi)가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공예를 보고 사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예문화센터다.
말레이시아 수공예개발공사(Kraftangan Malaysia)가 운영하는 시설로 전통 직물과 바틱부터 목공예, 대나무와 라탄 공예, 도자기, 은·금속공예까지 여러 전통기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전통 의상과 크리스(Kris) 단검, 말레이 전통 가옥과 생활용품, 지역별 공예품도 볼 수 있다. 전시를 보고 난 뒤에는 스카프와 가방, 파우치, 테이블웨어, 장식품 등 현지 장인이 만든 제품을 기념품으로 살 수 있다.
대표적인 체험은 말레이시아 전통 염색 기법을 활용한 바틱(Batik) 페인팅이다. 준비된 도안과 천을 고른 뒤 바틱 문양에 원하는 색을 입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도안을 선택하고 천과 도구를 받은 뒤 색상을 골라 물감이나 염료로 채색한다. 완성한 작품을 건조한 뒤 가져가는 순서다.
체험료는 약 10링깃(약 3300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소개되지만 프로그램과 재료, 완성품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성수기나 주말에 체험을 꼭 하고 싶다면 사전에 운영 여부와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념품 가격도 폭이 넓다. 소형 엽서와 작은 기념품은 약 5~20링깃(약 1600~6600원), 바틱 소품은 20~80링깃(약 6600~2만6300원) 정도다. 스카프와 가방은 30~150링깃(약 9900~4만9300원), 전통 직물은 80~500링깃(약 2만6300~16만4400원) 이상까지 올라간다.
목공예와 장식품은 약 30~300링깃(약 9900~9만8600원) 정도이며 고급 송켓(Songket)이나 전통 직물은 수백 링깃 이상인 제품도 있다.
방문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도 볼거리가 많고 전시와 쇼핑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널찍한 공간을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고, 바틱 체험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좋다. 공예품의 완성도가 높아 흔한 관광 기념품 대신 제대로 만든 현지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전시만 둘러본다면 약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바틱 체험까지 한다면 2~3시간 정도 잡는 편이 여유롭다. 랑카위 스카이캡이나 텔라가 투주 폭포, 판타이 텡아와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차량 이동 동선을 미리 짜두는 것이 좋다.
위치는 랑카위 북부 해안도로 쪽에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의 재료비가 든다.
Langkawi Craft Complex
Kompleks Kraf Langkawi, Jalan Teluk Yu, Mukim,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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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138m 위에서 보는 랑카위…마하 타워 MAHA Tower Langkawi |

마하 타워 / 사진= 마하 타워 페이스북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도 랑카위의 바다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쿠아(Kuah)의 마하 타워(MAHA Tower Langkawi)가 있다. 쿠아 시내 해안가 마하 스퀘어(MAHA Square)에 들어선 높이 138m의 현대적인 전망 타워다.
쿠아 제티와 이글 스퀘어(Eagle Square)에서 가까우며 랑카위 국제공항에서는 차량으로 약 18분 거리다.
타워와 스카이데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6시 30분 전후다. 리테일 시설과 외부 광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외국인 일반 입장료는 성인 78링깃(약 2만5600원), 3~12세 어린이와 시니어는 46링깃(약 1만5100원)이다. 일몰 시간대에는 별도의 선셋 요금이 적용돼 성인은 90링깃(약 2만9600원), 어린이와 시니어는 54링깃(약 1만7800원)이다. 외부 광장과 산책 공간은 무료이며 전망대와 스카이데크에 올라갈 때 티켓이 필요하다.
타워 상층부로 올라가면 실내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데크가 나온다. 통유리 너머로 쿠아 시내와 항구, 안다만해와 랑카위 주변 섬이 360도로 펼쳐진다. 이글 스퀘어와 해안선, 항구를 드나드는 요트와 페리도 내려다볼 수 있다.
최상층에는 발밑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유리 바닥 전망공간도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굳이 유리 바닥에 올라가지 않아도 주변 실내 전망공간에서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안에는 카페와 음료 라운지, 아트존과 기념품숍도 있어 바깥 날씨와 관계없이 비교적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외부에는 광장과 리테일숍, 이벤트 공간이 이어진다.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은 해가 지기 직전이다. 오후 5시 30분~7시 30분 사이 찾으면 낮의 바다와 일몰, 불이 들어온 쿠아의 야경까지 차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간에는 일반권이 아닌 선셋 티켓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예약할 때 요금과 입장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반면 일반 전망대치고 입장료가 높은 편이고 날씨가 흐리면 시야가 크게 떨어지는건 단점이다. 선셋 시간에는 사람이 몰릴 수 있으며 최상층은 시간대별 입장이나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
전망을 보고 내려온 뒤에는 이글 스퀘어와 쿠아 제티, 제티 포인트 몰(Jetty Point Mall), 쿠아 야시장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오후 늦게 마하 타워에 올라 선셋과 야경을 본 뒤 쿠아에서 저녁을 먹는 일정도 추천한다.
MAHA Tower
Persiaran Mahawangsa, Mukim, 07000 Langkawi, Kedah, 말레이시아
비 오는 날 가족 코스를 짠다면 판타이 체낭의 언더워터 월드를 먼저 둘러보고 오리엔탈 빌리지로 이동해 3D 아트 인 파라다이스를 방문하는 방법이 있다. 전통문화가 중심이라면 크래프트 컴플렉스에서 바틱과 공예를 체험한 뒤 텔룩 유(Teluk Yu) 일대를 둘러보고 저녁에 판타이 체낭으로 이동하면 된다.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