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에 한스푼 넣으세요” 너무 맛있는데 한국인 대부분 모르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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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은 재료가 간단하고 부드러워 밥상에 자주 오르는 반찬이지만, 불 조절에 실패하면 가운데는 덜 익고 가장자리만 단단해지기 쉽다. 이럴 때 계란과 물의 비율을 맞추고 전자레인지에 여러 차례 나눠 가열하면 냄비 없이도 촉촉한 계란찜을 만들 수 있다. 다시다와 참기름을 더하면 익숙한 계란찜에 한층 깊은 감칠맛까지 더해진다.
계란찜이 부드러워지려면 물의 양부터 맞춰야 한다
계란찜은 단순히 계란을 익히는 음식처럼 보이지만 물의 비율에 따라 완성된 식감이 크게 달라진다. 계란은 가열되면서 단백질이 서로 연결돼 부드러운 응고 구조를 만드는데, 이때 물이 충분히 들어가면 조직이 지나치게 촘촘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계란 3개를 기준으로 물 300mL를 넣으면 수분감이 풍부한 계란찜을 만들기 좋다.
다만 일반적인 단단한 계란찜보다 훨씬 부드럽고 묽은 스타일이므로 취향에 따라 물을 200~250mL로 조절해도 된다. 특히 계란을 충분히 풀어 흰자와 노른자가 고르게 섞이도록 해야 완성했을 때 특정 부분만 단단하게 뭉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다시다 반 스푼이 계란찜의 감칠맛을 끌어올린다
계란을 충분히 풀었다면 다시다 반 스푼과 맛소금을 소량 넣는다. 여기서 다시다는 계란찜에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다에 들어 있는 감칠맛 성분과 조미 원료가 계란의 담백한 맛을 보완해 별도의 육수를 오래 끓이지 않아도 깊은 맛을 내기 쉽다. 맛소금은 전체적인 간을 맞춰주는데, 다시다 자체에도 나트륨이 포함돼 있으므로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을 필요는 없다.
작은 티스푼을 기준으로 다시다 반 스푼 정도부터 시작하고 맛소금은 한두 꼬집만 넣는 편이 좋다. 조미료가 계란물에 뭉치지 않도록 충분히 저어주면 어느 부분을 떠먹어도 맛이 고르게 느껴진다.

참기름을 조금 넣으면 고소한 향까지 살아난다
양념을 넣은 계란물에 물 300mL를 붓고 다시 한번 잘 섞어준다. 여기에 참기름을 몇 방울에서 1/2작은술 정도 더하면 계란찜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살릴 수 있다. 참기름은 적은 양으로도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재료이므로 많이 넣기보다 은은하게 향을 더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계란 자체의 부드러운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조미료의 감칠맛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계란물을 섞을 때는 거품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주는 것이 좋다. 한층 매끈한 식감을 원한다면 계란물을 체에 한 번 걸러 알끈과 덜 풀린 흰자를 제거해도 된다.

랩에 숨구멍을 내야 전자레인지에서도 고르게 익는다
완성된 계란물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넉넉한 내열 용기에 담는다. 계란찜은 익는 동안 부피가 올라올 수 있으므로 그릇을 가득 채우지 않고 충분한 여유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후 전자레인지용 랩을 느슨하게 덮고 작은 숨구멍을 여러 개 낸다. 랩을 덮으면 가열 중 발생하는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주고, 숨구멍은 내부에 수증기가 과도하게 갇히는 것을 방지한다.
전자레인지용 덮개가 있다면 증기 배출구를 열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 비닐이나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능한 랩은 피하고, 랩이 계란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덮는 것이 좋다.

1분 30초씩 나눠 돌리면 익는 상태를 확인하기 쉽다
전자레인지 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 번에 오랫동안 가열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부터 긴 시간을 설정하면 가장자리와 바닥은 빠르게 익는 반면 가운데는 아직 액체 상태로 남을 수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1분 30초씩 세 차례 나눠 가열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첫 번째 가열 후에는 그릇을 조심스럽게 꺼내 계란물이 얼마나 응고됐는지 확인하고, 가장자리부터 익기 시작했다면 숟가락으로 가볍게 저어준다.
다시 1분 30초 가열한 뒤 상태를 살피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익히면 된다. 중간에 저어주는 과정은 뜨거운 부분과 덜 익은 부분을 섞어 열이 보다 고르게 전달되도록 돕는다. 전자레인지 출력과 그릇의 깊이에 따라 실제 조리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에는 가운데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한다
계란 3개와 물 300mL를 사용했다면 총 4분 30초를 가열하더라도 가운데가 덜 익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마지막 가열이 끝났을 때는 표면만 보고 완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운데 부분을 숟가락으로 살짝 확인하고 액체 상태의 계란물이 남아 있다면 20~30초씩 추가로 가열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자레인지로 계란 요리를 만들 때 충분히 익히고, 조리 후 잠시 그대로 두어 열이 고르게 퍼지도록 권고한다. 계란 요리는 중심부가 약 74℃에 도달하도록 익히는 것이 안전하다. 완성된 계란찜은 1~2분 정도 뜸을 들인 뒤 꺼내면 된다. 기호에 따라 송송 썬 대파나 통깨를 조금 올리면 가스레인지 없이도 간편하면서 감칠맛이 풍부한 반찬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