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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 아이의 오감을 깨우다, 액티비티로 채운 롬복 서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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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은 이웃한 발리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 최적의 장소다. 너무 북적이지 않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대자연을 만끽하게 하고, 독특한 생태계와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만큼 값진 교육은 없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동물 교감부터 짜릿한 모험, 그리고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식까지. 아이 동반 가족 맞춤형 알짜배기 일일 코스를 소개한다.

롬복 와일드라이프 공원

사진= Lombok Wildlikfe Park 공식 홈페이지

아이들의 에너지가 가장 넘치는 오전에 롬복 와일드라이프 공원(Lombok Wildlife Park)에서 시작해보자. 이곳은 일반적인 동물원과 다르다.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생태 공원으로, 아이들이 동물과 직접 눈을 맞추고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새들이 아이의 손과 어깨 위에 내려앉아 먹이를 먹는 특별한 경험을 하거나, 사육사의 보호 아래 오랑우탄을 가까이서 보고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코끼리를 직접 씻겨주고 만져보는 유료 체험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최고의 교육 기회다.

롬복 와일드라이프 공원

Jalan Raya Tanjung, Sire, Sigar Penjalin, Kec. Tj.,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2 인도네시아

Dapur Ina Senggigi

사진= @dapur_ina_senggigi 인스타그램

오전 내내 뛰어놀아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승기기 해변 근처의 다푸르 이나 승기기(Dapur Ina Senggigi)로 이동한다. 이곳은 깔끔하고 쾌적한 인테리어 속에서 정갈한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현지 분위기가 물팎 풍기면서도 위생적이라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안심형 매장이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달콤 짭조름한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이나 볶음면 미고랭, 바삭한 닭튀김인 아얌 고렝을 주문할 수 있다. 갓 짠 신선한 생과일주스를 곁들이면 아이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식당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보며 부모님들도 잠시 숨을 고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Dapur Ina Senggigi

Jl. Guru Rum, Senggigi, Kec. Batu Layar, Kabupaten Lombok Barat, Nusa Tenggara Bar. 83355 인도네시아

Lombok Rafting

사진= @lombokraftingofficial 인스타그램

에너지를 충전했다면 이제 롬복의 대자연 속으로 뛰어들 시간이다. 롬복 래프팅(Lombok Rafting)은 롬복의 청정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액티비티다. “아이와 함께 래프팅이 안전할까?”라는 걱정이 들 수 있지만, 베테랑 전문 가이드가 보트마다 동승하며, 물살이 아주 험하지 않은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초등학생 이상 자녀라면 충분히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양옆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열대우림과 기암괴석을 지나며 온 가족이 가이드의 구호에 맞춰 “하나, 둘!” 노를 저으며 가족 간의 유대감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 중간중간 잔잔한 곳에서 즐기는 물싸움은 보너스다.

Lombok Rafting

Batu Mekar, Lingsar, West Lombok Regency, West Nusa Tenggara 83371 인도네시아

Abangan Lombok

사진= Abangan Lombok 페이스북

래프팅으로 온몸이 젖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니, 이제는 차분하게 숨을 고를 차례다. 아방안 롬복(Abangan Lombok)은 롬복의 아름다운 계단식 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다. 발리의 우붓과 닮아있지만, 관광객이 적어 훨씬 고즈넉하고 평화롭다. 특히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논 사이를 가로지르는 좁은 미니 수로다. 아이들은 좁은 수로 길을 조심조심 걸으며 균형 감각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날아다니는 나비와 잠자리를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간혹 수로에서 수영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있지만 안전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

Abangan Lombok

JL. Pengenjek Abangan, Pengenjek, Kec. Jonggat, Kabupaten Lombok Tengah, Nusa Tenggara Bar. 83552 인도네시아

Sate Rembiga Ibu Sinnaseh

사진= Sate Rembiga Ibu Sinnaseh 공식 홈페이지

알찬 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할 저녁 식사 장소는 롬복에서 가장 유명한 사테(꼬치구이) 전문점인 사테 렘비가 이부 신나세(Sate Rembiga Ibu Sinnaseh)다. 롬복 여행을 와서 이곳을 들르지 않으면 서운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집이다. 숯불 향이 가득 벤 소고기 꼬치구이가 일품이다. 기본 ‘사테 렘비가’는 약간 매콤한 양념이 돼 있으므로, 아이들을 위해서는 맵지 않은 양념(Tanpa Cabe / 타파 차베 – 고추 빼고)로 주문하거나, 달콤한 땅콩 소스를 곁들인 사테를 주문해 주면 된다. 부드러운 소고기가 꼬치에 꽂혀 나와 아이들이 쏙쏙 빼먹기 편리하다.

Sate Rembiga Ibu Sinnaseh

Jl. Dr. Wahidin No.11B, Rembiga, Kec. Selaparang, Kota Mataram, Nusa Tenggara Bar. 83124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를 도장 깨기 하듯 훑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대자연의 품속에서 아이의 오감이 발달하고 온 가족이 공유하는 유대감이 단단해지는 여행이 될 테다. 여행을 떠나기 전 편안한 아쿠아슈즈와 여벌 옷, 그리고 따가운 햇살을 막아줄 선크림을 꼭 챙기자.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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